조기대선까지 이제 42일 남았습니다.
각 정당에선 예비후보들의 경선이 한창인데요.
먼저 국민의힘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곧 국민의힘 1차 컷오프가 예정돼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약 두 시간쯤 뒤, 2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 4명을 발표합니다.
컷오프는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되는데요.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후보의 컷오프 통과가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는 누가 차지하게 될지 이목이 쏠립니다.
대선 주자들이 막판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빅4에 들어가기 위한 상호 비방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홍준표-한동훈 후보, 나경원-안철수 후보 사이 공방이 치열합니다.
홍 후보는 한 후보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신자로 규정하고 맹비난했고요, 안 후보는 탄핵에 반대했던 후보들을 향해 법치를 부정하고 국민을 배신한 행위는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나 후보도 안 후보를 향해 "이당 저당 다녔다"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공약 발표도 잇따랐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대학가 반값 월세' 등 청년층을 겨냥한 3대 주거 정책을 발표했고요.
한동훈 후보 역시 "5개의 서울을 만들겠다"며 수도권 과밀 해소 방안을 공약으로 내놓았습니다.
양향자, 유정복 후보는 오늘(22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잇따라 만나며 오 시장 지지층을 향한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이철우 후보는 경북 도청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민주당으로 가봅니다.
오는 주말 마지막 순회 경선을 앞두고 정책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이죠?
[기자]
맞습니다.
이미 경선 반환점을 돈 민주당은 이번 주말 호남과 수도권 경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90%에 육박하는 득표율로 여유로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나머지 '양김'의 2위 싸움이 치열합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22일) 재판 참석으로 별도 공개 일정에 나서진 않았는데요.
SNS를 통해 기후와 환경, 공공의료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는 국가 차원의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세우고 2040년까지 석탄 발전을 폐쇄하겠다고 밝혔고요.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에 대해선 "의대 정원을 합리화하겠다"며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를 강조했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호남 당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북과 전남, 광주 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한편, 광주의 전통시장도 방문했습니다.
김동연 후보 역시 수도권 공약을 발표하며 민심 겨냥에 나섰습니다.
김 후보는 수도권에 1시간대 출근망을 구축하고, 인천에 공공의대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민주당에선 한 대행에 대한 탄핵 이야기가 다시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한 대행에 대한 집중 공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대행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일찌감치 견제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오늘(22일) 아침 민주당 의원 20여 명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한 대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고,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정부의 관세 협상 추진을 두고 "국익을 대권의 마중물로 이용한다"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한 대행의 탄핵 논의에 다시 불을 지피기도 했는데,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당과 국회가 결단해야 합니다. 국무총리 탄핵소추를 즉각 추진합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나라와 민생이 어떻게 되든 관심이 없는 정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자신 있으면 탄핵하라"며 맞받았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집권만 하면 된다는 그 생각 외에 나머지 생각이 없는 집단이기 때문에. 겁박에 그치지 말고 실행에 옮기길 바랍니다."
당 내에선 한 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한 대행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위치가 있다"며 "그 점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정치권 외곽 조직인 '대통령 국민후보 추대위원회'가 오늘(22일) 출범했습니다.
이 단체는 "다음 달 4~5일쯤 한 대행의 출마 선언이 확실하다"며 "여러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고다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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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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