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만두 모양과 관련한 특허 취득에 나선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부정적 반응을 이어가 주목된다.
22일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CJ제일제당이 미국 특허청(USPTO)에 지난 2023년 출원했던 만두 디자인 특허에 대해 등록 절차를 마무리,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러한 소식이 중국 언론을 통해서 현지 SNS 등에서는 한국 기업이 법적 수단을 강구해 중국의 문화를 강탈한다는 인식이 퍼졌고, 웨이보(중국판 엑스)에서는 관련 게시물 조회수가 3000만건을 넘어서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만두 모양과 관련한 특허 취득에 나선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부정적 반응을 이어가 주목된다.
22일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CJ제일제당이 미국 특허청(USPTO)에 지난 2023년 출원했던 만두 디자인 특허에 대해 등록 절차를 마무리,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러한 소식이 중국 언론을 통해서 현지 SNS 등에서는 한국 기업이 법적 수단을 강구해 중국의 문화를 강탈한다는 인식이 퍼졌고, 웨이보(중국판 엑스)에서는 관련 게시물 조회수가 3000만건을 넘어서며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신문 환구시보는 지난 16일 공식 웨이보(중국판 엑스) 계정에 '어이없다! 한국 기업이 만두 모양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리며 CJ제일제당의 만두 특허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환구시보는 "미국특허청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한국 CJ제일제당이 신청한 만두의 특허 출원이 승인됐다"면서 "해당 특허 출원의 신청일은 2023년 2월24일, 승인일은 2025년 4월8일, 특허 보호 기간은 15년"이라고 밝혔다.
그간 중국 기업이나 공공기관, 누리꾼들 사이에서 김치나 한복 같은 한국 전통 문화를 베끼려는 시도가 논란이 된 적은 있었지만, 반대로 한국 기업이 중국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성 있는 문화를 두고 이슈에 휘말린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논란이 확산되자 CJ제일제당 측은 "두 줄의 무늬가 반복되는 형상을 특징으로 한 만두 형상에 대한 디자인 특허일 뿐이며 만두 카테고리 전체에 대한 특허가 아니다"라고 해명한 상태다. CJ제일제당이 USPTO에 등록한 특허의 상품 카테고리를 보면 만두의 영문식 표현인 '덤플링(Dumpling)'으로 돼있다.
유통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만두 상품이 중국 내에서 점유율이 높지 않은 터라 직접적인 매출 하락 등의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CJ그룹 자체가 중국 현지와 중국인 대상으로 여러 비즈니스를 벌이고 있어서 연쇄적인 후속 여파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에서 중국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의 CJ제일제당 만두 특허 획득 소식이 혹여나 CJ그룹에 대한 불만과 반한 감정으로 인해 불매운동까지 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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