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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한 장에 거래량까지 위축…코스피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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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코스피가 전 거래일(2488.42)보다 1.78포인트(0.07%) 하락한 2486.64에 장을 마친 2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15.45)보다 0.67포인트(0.09%) 오른 716.12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19.1원)보다 1.5원 오른 1420.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뉴시스



미국발 관세 전쟁 영향과 대선 테마주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과 관세 협상을 앞두고 불안한 투자자 심리가 관망세를 유지하며 거래량을 줄인 영향이다. 관세 리스크가 어느 정도 해소되기 전까지 이같은 불안정한 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8포인트(0.07%) 내린 2486.6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하루 종일 강보합과 약보합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급격히 늘어난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665억원, 기관은 10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420억원 순매도했다. 순매수로 장을 시작한 외국인은 개장 직후 곧바로 순매도세로 전환했고, 오후부터 매도폭을 급격히 늘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오는 24일 오전 8시(미국 현지시간) 시작되는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과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둔 기대감도 존재하는 반면,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이 복잡하게 작용하면서 시장은 관망세·혼조세가 뚜렷한 모습이다"며 "코스피는 지난 17일부터 4거래일 연속 강보합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거래는 극도로 위축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은 최근 2거래일 연속 거래대금이 5조원대에 머무르다 장 마감 직전 6조원 초반대로 간신히 올라섰다.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이 5조원대로 떨어진 것은 2년여 만인 2023년 1월20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업종별로는 금속이 2%, 증권, 음식료·담배, 보험이 1%대 강세였다. IT서비스, 전기·가스, 통신, 운송장비, 금융, 제약, 유통, 오락·문화, 기계·장비가 강보합, 비금속, 화학, 의료·정밀, 일반서비스, 제조, 건설, 운송·창고, 부동산이 약보합 마무리했다. 전기·전지, 섬유·의류는 1%대, 종이·목재는 2%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NAVER가 3%대, HD현대중공업이 2%대, 한화오션이 1%대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KB금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은 강보합, 신한지주, 현대차,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은 약보합이었다. 기아와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는 1%대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67포인트(0.09%) 오른 716.1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도 혼조세를 보이다 장 마감 10분여 전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1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11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 종이·목재, 금속, 건설, 일반서비스, 운송장비가 1%대 강세, 제약, 오락·문화, 기술성장기업, 유통, 화학, 제조가 강보합, 의료·정밀, 음식료·담배, 전기·전자, 출판·매체, 섬유·의류, 기계·장비, IT서비스가 약보합이었다. 비금속, 금융, 통신은 1%대 약세였고, 기타제조는 2%대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이 7%대, 에이비엘바이오와 리가켐바이오가 5%대 강세였다. 펩트론과 알테오젠은 강보합, HLB와 리노공업은 보합, 클래시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파마리서치는 약보합으로 마무리했다. 휴젤은 1%대, 삼천당제약은 2%대 약세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원 오른 1420.6원(오후 3시30분 기준)을 기록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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