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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료계 4가지 요구 다 맞다…집권시 바로 수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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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방문해 비공개 회동…요구안 공개는 안 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김택우 의협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4.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김택우 의협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4.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정윤미 기자 =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22일 대한의사협회를 만나 의료계의 4대 요구안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무너지게 된 첫 단초가 의료계와의 충돌이었다며 이번 대선을 계기로 해결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주장도 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2년간 끌어오던 의료 파동 관련해 의료계의 4가지 요구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번 들어보니 전부 다 받아들이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집권하면 (4가지 요구를) 바로 받아들이겠다. 그렇게 하기로 이야기가 잘 됐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도 의료파업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는 "내가 여기(의협) 방문한다고 고지가 나가니까 그쪽에서 그렇게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대식 비서실장도 구체적인 4가지 안을 밝히진 않았지만 "100%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의협에서도 매우 만족하고 여기에 대해 응답하셨다고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는 "홍 후보가 의협을 다른 후보 중에서 제일 먼저 찾은 데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며 "하나는 그동안 정부와 의사협회가 갈등 속에서 풀지 못한 숙제를 어떻게 하면 풀어서 갈등을 빨리 해소할 수 있을 것인가다. 다른 하나는 지금 학생들 미복귀 상태다. 가능한 한 빨리 복귀해서 학업에 동참해줬으면 좋겠다, 우리 국민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공의대 논의는 나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최우선적인 건 학생들의 복귀"라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런 문제가 심각해 같이 풀어내겠다고,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대선 후보들 중 가장 먼저 의협을 찾아 "지난 정부에서 갑자기 의사 정원 2000명을 증원한다고 했을 때 '무리다', '그래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장으로 있다 보니까 중앙정부에 대한 영향력이 없다. 이야기해도 안 듣는다"라며 "(지적을 해도) 안 듣고 밀어붙이니까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서 그만뒀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정부가 무너지게 된 첫 번째 단초가 의료계하고 충돌이다. 참 안타깝다"라며 "이 문제를 과연 정치권에서 지난 2년간 해결한다고 여당도 야당도 나서지 않고, 정부는 정부대로 고집부리고 그러니까 이게 방치된 것"이라고 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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