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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VS, 데뷔 무대…K팝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질감 선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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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VVS. 사진|MZMC

그룹 VVS. 사진|MZMC



[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총격전의 잔향을 뚫고, 다섯 명의 소녀가 하늘을 향해 뛰어오른다. ‘다이아몬드 최고 등급’을 뜻하는 팀명처럼, 첫 등장부터 모든 것이 ‘클래스’가 다르다.

22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VVS(브리트니, 아일리, 라나, 지우, 리원)의 데뷔 쇼케이스는 ‘데뷔 무대’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전방위적 기획의 집약체였다. 데뷔곡 ‘TEA’의 퍼포먼스는 무대보다는 액션 시퀀스에 가까웠다. 다섯 멤버는 흐트러짐 없는 칼군무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무대에 선 다섯 멤버, 브리트니, 아일리, 라나, 지우, 리원은 각기 다른 매력과 서사를 지닌 신인들이다. 일본 스트릿댄스 챔피언 출신의 라나는 퍼포먼스를 지휘하고, 리더 브리트니는 팀의 중심축으로 무대를 이끈다.

아일리는 “오늘 이렇게 데뷔 무대로 처음 인사를 드리게 돼 너무 설레고 떨린다. 앞으로 많은 걸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바랐다.

라나는 “팀 내 유일한 일본인 멤버이자 메인 댄서다. 오늘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왔다. 떨리는 마음으로 이 자리를 준비했는데, 앞으로 우리만의 색을 담긴 음악으로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룹 VVS. 사진|김현덕 기자

그룹 VVS. 사진|김현덕 기자



무엇보다 이날 쇼케이스의 백미는 뮤직비디오 상영이었다.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일대에서 전면 로케이션으로 촬영된 MV는 ‘존 윅’ 시리즈의 스턴트 감독 고지 카와모토가 직접 액션 안무를 구성했다.


멤버들은 검술, 총기 액션, 와이어 액션을 섭렵하며 마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주인공처럼 스크린을 장악했다. 단순한 ‘댄스 퍼포먼스’가 아닌, 내러티브 중심의 액션 드라마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K팝 뮤직비디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셈이다.

영상미 또한 압권이다. 세븐틴, 임영웅, 강다니엘 등과 작업한 호빈필름이 연출을 맡아 디테일과 감정선이 살아 있는 영상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멤버 라나는 세계 스트릿댄스 대회를 휩쓸었던 일본 출신 무용수로, 이번 MV에서 중심이 되는 액션 라인을 이끈다. 기존 아이돌 퍼포먼스의 틀을 완전히 벗어난 도전이었다.

그룹 VVS. 사진|김현덕 기자

그룹 VVS. 사진|김현덕 기자



‘TEA’는 힙합과 얼터너티브 팝을 결합한 파워풀한 사운드 위에, 도발적인 메시지를 녹여낸 곡이다. ‘진짜를 마주할 용기 있느냐’고 묻는 듯한 제목 ‘TEA’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숨겨진 진실과 본질을 은유하는 키워드다. ‘TEA’는 중독적인 신스 리드와 묵직한 808드럼, 속삭이듯 진행되는 코러스가 특히 매력적인 곡이다.


프로듀싱 역시 예사롭지 않다. VVS는 글로벌 레이블 MZMC의 첫 번째 아티스트다. 대표 프로듀서 폴 브라이언 톰슨은 태연, 엑소, 강다니엘 등 수많은 K팝 스타들과 작업해온 인물이다. 여기에 이매진 드래곤, 아리아나 그란데, 도자 캣과의 협업 경험을 가진 미국 작곡가들까지 합류해, 데뷔곡 ‘TEA’는 한국과 미국 음악 산업의 장점을 정교하게 결합한 결과물로 완성됐다.

지우는 “아직 데뷔라는 단어가 떨리고 낯설지만, 그럼에도 너무 설렌다. 앞으로 많은 매력을 보여드릴 테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고, 리원은 “지금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고 뜻깊다. 앞으로도 저희만의 중독적인 매력을 많이 보여드리겠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22일 오후 6시, 첫 싱글 ‘TEA’가 공개된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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