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윤혜진이 남편 엄태웅을 사칭한 인스타그램 계정들을 공개하며 신고를 독려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
배우 엄태웅 아내 발레리나 윤혜진이 엄태웅을 사칭한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분노했다.
윤혜진은 22일 인스타그램에 엄태웅 사칭 계정들을 공개하며 "재밌네. 질척이들(유튜브 구독자 애칭) 팔로우하고 다닌다는데 태웅 오빠 아니니까 보이면 신고"라고 적었다.
이어 "순딩이 질척분은 대화까지 했다"며 "사칭 계정이 한두 개가 아니다. AI(인공지능) 같은데 말 섞지 말라. 무섭다"고 덧붙였다.
실제 윤혜진이 공개한 캡처본 속 엄태웅 사칭범은 팬과 나눈 DM(다이렉트 메시지)에서 "당신이 나와 연락하는 것이 충격과 같다는 것을 알지만 당신은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등 어색하고 기계적인 말투를 구사하고 있다.
윤혜진은 2013년 엄태웅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 지온양을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과거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연예인과 유명인을 사칭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윤종신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지난 17일 "최근 당사 직원을 사칭해 윤종신 전국 투어 관련 행사를 목적으로 식당 대관 예약과 고가 음식·물품을 주문하도록 시도한 사례가 확인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배우 변우석 측은 지난달 "변우석의 해외 공연 에이전트를 사칭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팬미팅 등 해외 행사에 대한 권한을 특정인이나 에이전트에 부여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스타셰프 안성재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모수서울'도 사칭 범죄로 피해를 봤다. 모수서울은 지난달 KT를 사칭해 모수 전화번호로 착신 전환한 후 식사 비용을 요구하는 범죄 행위가 발생해 경찰에 고발 조치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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