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테일러 구글 글로벌 광고 부문 부사장 "AI로 광고 효율 강화"
[파이낸셜뉴스] "구글 플랫폼 전반에서 이뤄지는 쇼핑 관련 행동은 하루에 10억 건 이상이다".
댄 테일러 구글 글로벌 광고 부문 부사장은 22일 서울 강남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화상 미디어라운드테이블에서 "구글은 제품 발견부터 구매 결정까지, 소비자의 모든 순간에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독보적 위치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일러 부사장은 구글이 AI 기술로 기존의 검색 엔진 이용 경험을 쇼핑까지 연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구글 검색과 유튜브는 단순한 스크롤을 능동적인 제품 발견으로 전환해 구매 결정으로 이어지게 한다"며 "로그인한 사용자가 온라인 구매까지 이어지는 경험의 73%는 구글 또는 유튜브와 연결되어 있고, 이는 주요 소셜플랫폼보다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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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테일러 구글 글로벌 광고 부문 부사장. 구글코리아 제공 |
[파이낸셜뉴스] "구글 플랫폼 전반에서 이뤄지는 쇼핑 관련 행동은 하루에 10억 건 이상이다".
댄 테일러 구글 글로벌 광고 부문 부사장은 22일 서울 강남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화상 미디어라운드테이블에서 "구글은 제품 발견부터 구매 결정까지, 소비자의 모든 순간에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독보적 위치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테일러 부사장은 구글이 AI 기술로 기존의 검색 엔진 이용 경험을 쇼핑까지 연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구글 검색과 유튜브는 단순한 스크롤을 능동적인 제품 발견으로 전환해 구매 결정으로 이어지게 한다"며 "로그인한 사용자가 온라인 구매까지 이어지는 경험의 73%는 구글 또는 유튜브와 연결되어 있고, 이는 주요 소셜플랫폼보다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Z세대의 52%가 구글을 통해 쇼핑을 하고 있고, 한국 SNS 이용자 중 78%는 SNS에서 발견한 제품을 유튜브와 구글 검색을 통해 추가로 확인하고 평가하고 있다고 테일러 부사장은 전했다.
테일러 부사장은 이에 대해 "소비자들이 구글 검색을 찾는 것은 (구글이라는 플랫폼을)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에 따르면 구글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는 검색은 연간 5조건 규모로, 이 중 15%는 매일 새롭게 등장하는 검색어다. 특히 구글 렌즈 연계된 검색은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검색 유형 중 하나로, 월간 200억건에 달하며 이 중 4건 중 1건은 상업적 의도나 목적을 가진 검색이라고 테일러 부사장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글 렌즈와 연계된 '서클 투 서치' 기능은 이용자가 앱을 전환하지 않고 화면 속 관심 요소를 바로 검색할 수 있게 하며 검색을 쇼핑으로 이어지게 한다"고 덧붙였다.
유튜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글로벌 이용자들은 TV로 평균 총 10억 시간 이상의 유튜브 콘텐츠를 시청 중이다. 이같은 변화에 따라 점점 더 많은 광고주들이 광고 전략에 CTV(Connected TV) 광고 캠페인을 우선 순위로 집행 중이며, 시청자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구글의 설명이다. 유튜브 쇼츠를 TV 화면으로 보는 시청 수도 지난 1년 간 2배 이상 늘었다.
테일러 부사장은 "한국 소비자의 47%는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 또는 쇼핑몰을 구글 또는 유튜브에서 처음 접했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구글의 광고 영향이 커질수록 플랫폼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 중이다. 구글의 연간 광고 안전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구글은 AI가 단순히 ‘나쁜 광고’를 걸러내는 수준을 넘어 사기 등 악성 행위자가 구글의 생태계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예방 능력 향상에 집중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광고주 사기 방지 활동’으로, 구글은 비즈니스 사칭, 의심스러운 결제 정보 같은 초기 이상 신호를 분석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계정을 조기에 식별 중이다.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 구글은 총 3920만 개 이상의 계정을 이같은 분석을 통해 정지시켰다. 지난해 두드러진 사기 등 악성 행위로는 유명 인사를 사칭하는 광고의 증가로, AI로 생성한 이미지나 음성을 활용해 마치 유명 인사가 해당 사기 광고와 연관된 것처럼 꾸미는 수법이다. 테일러 부사장은 "100명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대응한 결과, 70만 개 이상의 광고주 계정 영구 정지·사기 광고에 대한 신고 건수 90% 감소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광고 환경은 AI 기술의 발전, 새로운 악용 수법, 글로벌 이슈 등으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어 민첩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구글은 AI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조성하고 잘못된 행위에 대한 집행 기능도 고도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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