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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꼴찌서 5번째, 손흥민 사라지니 '매일 매일 최악'…28년 만의 '굴욕' 노팅엄전 1-2 패→강등 피했으나 '17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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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이 결장한 토트넘 홋스퍼가 또 패했다. 28년 만에 노팅엄 포레스트에 홈과 원정을 모두 패하는 '더블 패배' 불명예도 함께 얻었다.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과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사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완전히 포기했다. 이번 결과로 33경기(11승 4무 18패) 승점 37점으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1부 잔류는 확정됐지만 웨스트햄(17위)과 승점 격차는 겨우 1점이라 강등권 제외 최하위로 추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번 경기 승리한 노팅엄은 리그 33경기(18승 6무 9패) 승점 60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5위 안으로 마감하면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그 가능성을 이어갔다.

홈팀 토트넘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제드 스펜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페드로 포로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데얀 쿨루세브스키,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맡았다. 측면에 마티스 텔과 윌송 오도베르, 최전방에 히샬리송이 출격했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명단에서 빠졌다.

원정팀 노팅엄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마츠 셀즈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니코 윌리엄스, 무릴로, 니콜로 밀렌코비치, 해리 토폴로가 수비를 구성했다. 3선에 니콜라스 도밍게스, 엘리엇 엔더슨이 나와 수비를 보호하고 2선은 안토니 엘랑가, 모건 깁스 화이트, 다닐루, 최전방에 크리스 우드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노팅엄이 경기 초반 선취골을 터트렸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뒤로 흘렀다. 앤더슨이 박스 밖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굴절되면서 비카리오를 뚫었다.

노팅엄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0분 왼쪽에서 앤더슨의 얼리 크로스를 우드가 뒷공간 침투 성공 이후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노팅엄이 격차를 벌렸다. 전반 16분 왼쪽에서 엘랑가의 얼리 크로스를 우드가 높이 뛰어올라 백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비카리오가 나와서 펀칭하려고 했지만, 우드의 머리가 먼저 반응했다.


토트넘은 후반전 만회를 노렸다. 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쿨루셉스키가 앞에서 잘라 먹는 헤더로 연결했지만, 토폴로가 골라인 위에서 공을 걷어냈다.

토트넘이 드디어 득점했다. 후반 42분 이번엔 포로가 오른쪽 측면에 붙어서 오른발 크로스를 시도했고 히샬리송이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꽂아 넣었다. 하지만, 더 이상 추격하기엔 시간과 체력이 부족했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경기는 노팅엄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토트넘이 또 졌다.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토트넘이 또 '불명예'를 얻었다.

토트넘은 이번 맞대결에서 패하면서 노팅엄에 올 시즌 더블(2패)을 당했다. 이는 지난 1996-1997시즌 이후 28년 만의 굴욕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2024-2025) 분명 '최악'이다. 프리미어리그 32경기 기준 승점 37점(11승 4무 17패)으로 16위를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지난 1997-1998시즌 14위 이후 이보다 더 낮은 순위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약 27년 만에 찾아온 부진이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번 노팅엄과 맞대결 이후 리그 17위까지 추락했다.

일부 토트넘 팬들은 덤덤했다. 토트넘은 사실상 리그를 포기했다. 이미 강등도 면했고 우승 가능성은 진작에 사라졌다. 토트넘은 리그도 로테이션을 자주 돌렸다. 지금 모든 것을 걸은 대회는 UEFA 유로파리그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했다. 해당 대회를 우승하면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받을 수 있다. 또 팀은 1983-1984시즌 이후 무려 41년 만에 유로파리그 왕좌에 앉을 수 있다. 그래서 리그보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유럽대항전에 올인하고 있다.



한편, 손흥민이 결장한 가운데 복귀 일은 '불확실'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과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잔혹한 발 부상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른 무엇보다 휴식이 중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