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친트럼프’ 그린 의원, 교황 선종한 날 “악이 신에게 패배했다”

속보
김문수 "국힘, 제3자에 대선 후보 지위 부여 안 돼" 가처분 신청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 /연합뉴스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 /연합뉴스


친(親)트럼프로 분류되는 미국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날 “악이 신의 손길에 의해 패배하고 있다(Evil is being defeated by the hand of God)”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뉴스위크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은 교황이 선종한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늘 세계 지도부에 큰 변화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린 하원의원은 해당 게시글에서 교황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교황이 선종한 소식이 알려진 직후 게시된 글이라 교황의 선종을 두고 한 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민주당 소속의 재러드 모스코위츠 연방 하원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린 의원의 게시글을 인용하며 “당신이 이 세상에 있다면 대체 누가 지옥을 운영하고 있다는 건가(If you are here, who is running hell?)”라고 비판했다.

같은 공화당인 애덤 킨징거 전 연방 하원의원도 “당신이야말로 순수 악이다(You’re pure evil)”라고 비판했다.

그린 의원은 해당 게시글의 뜻을 묻는 현지 언론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개신교 신자인 그린 의원은 지난 2022년에는 가톨릭 교회가 사탄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범죄자들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김명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