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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이웃들' 전남수묵국제비엔날레 참여작가 82명 선정

연합뉴스 형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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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이웃들' 전남수묵국제비엔날레 참여작가 82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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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10월 31일 해남·진도·목포서 개최…"수묵의 현대적 해석"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전남문화재단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남문화재단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오는 8월 개막하는 제4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참여작가가 확정됐다.

22일 전남문화재단에 따르면 수묵비엔날레에는 20개국에서 82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수묵의 세계를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공재 윤두서, 겸재 정선, 다산 정약용, 수화 김환기, 천경자 등 작고한 작가 17명을 비롯해 49명의 작품이 선보이고 해외에서 33명이 참여한다.

수묵비엔날레는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해남, 진도, 목포에서 열린다.

동아시아 해양 문명권에 주목해 '문명의 이웃들'(somewhere over the yellow sea)이라는 주제를 구현한다.

해남 고산 윤선도 박물관에서는 공재 윤두서를 중심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수묵 회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해남 땅끝 순례 문학관에서는 파비오 론카도, 로랑그라소, 이헌정, 홍푸르메 등이 먹과 종이를 넘어선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동양적 사유를 동시대의 언어로 풀어낸다.

진도 소전미술관에 가면 추사 김정희와 석파 이하응, 소전 손재형, 철농 이기우, 학정 이돈흥, 목인 전종주의 문자 예술도 만날 수 있다.

진도 남도 전통미술관에서는 고암 이응노, 박생광 등 근현대 작가들을 중심으로 수묵의 추상성과 채색 기법의 실험성을 부각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목포문화예술회관과 실내체육관 전시실에서는 관객 참여형 인터랙티브 설치 미술과 영상 미디어 작품 등 현대적인 시선으로 수묵을 풀어낸 작품이 선보인다.

윤재갑 예술감독은 "수묵은 더 이상 과거의 회화 장르에 머물러 있지 않다. 이번 전시는 수묵의 본질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며 "전남이 지닌 수묵의 역사성과 함께 동시대 예술 흐름을 연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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