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더 쉬면 6일 황금연휴인데"…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 '시끌'

5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1일부터 6일까지 최장 엿새를 쉴 수 있다. /사진=네이버 달력 캡처

5월 초 황금연휴가 다가오면서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5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글이 잇따랐다.

올해는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5월5일로 겹치면서 5월3일 토요일부터 대체공휴일인 6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예정돼 있다.

5월1일은 근로자의 날이라 공무원을 제외한 직장인 대부분이 쉬는 상황. 사이에 낀 2일 금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최장 엿새까지 쉴 수 있다.

누리꾼 사이에서도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것 같다' '너무 촉박해서 지정 안 할 것 같다' '할 거면 빨리해라' '지정할 경우 선거에서 표 얻으려고 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5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1일부터 6일까지 최장 엿새를 쉴 수 있어 직장인들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블라인드 갈무리

정부는 지난 설 연휴에도 내수 활성화를 위해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설 연휴와 주말 사이에 낀 월요일인 1월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직장인들은 엿새를 연달아 쉴 수 있었다. 하지만 19일 전에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면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또 임시공휴일이 내수 진작에 기여하는지도 의문이다. 지난 설 연휴 때만 보더라도 여행 수요가 해외로 집중됐었다. 지난 1월 출국자는 전년 대비 7.3% 증가했으며 지난해 10월 임시공휴일 시기에도 해외 출국자 수는 1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선거일인 6월3일이 이미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상황이라 정부가 연이어 공휴일을 지정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정부는 5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설을 한 차례 부인한 바 있다.

한 관계자는 "임시공휴일로 정하려는 날짜를 기준으로 2주 전에는 지정 여부가 결정이 나야 한다"면서 "늦어도 이번주에 결정이 나지 않으면 5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불가능하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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