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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노팅엄에 28년 만에 더블 허용 굴욕…손흥민 빠진 경기서 2연패

헤럴드경제 조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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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노팅엄에 28년 만에 더블 허용 굴욕…손흥민 빠진 경기서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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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22일(한국시간) 홈경기에서 노팅엄에 패한 후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22일(한국시간) 홈경기에서 노팅엄에 패한 후 실망한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노팅엄 포리스트에 한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더블’ 굴욕을 당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이 노팅엄을 상대로 홈과 원정 경기를 모두 패한 건 1997년 이후 28년 만이다.

토트넘은 지난 13일 울버햄프턴(2-4 패)에 이어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한 리그 2경기서 2연패했다. 토트넘은 승점 37로 1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노팅엄(승점 60)은 3위.

토트넘은 이날 전반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엘리엇 앤더슨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16분 크리스 우드의 헤더로 추가골까지 뽑아내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을 0-2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42분 히샤를리송이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정규리그 2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2차전 등 최근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한동안 발 부상을 안고 뛰어왔다. 지금이 제대로 치료할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라며 손흥민에게 휴식을 준 배경을 설명했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리버풀을 상대로 EPL 34라운드를 치른다. 5월 2일 총력전을 펼쳐야 할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UEL 4강 1차전을 앞두고 있어 손흥민의 리버풀전 출격 가능성도 높지 않다.

올시즌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모두 우승 도전이 좌절된 토트넘으로선 UEL 무대가 17년 무관의 한을 풀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