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자신의 부인과 남동생, 개인 변호사 등을 초대한 채팅방에서 기밀 정보를 공유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15일 후티 반군 공격 당시 '디펜스 팀허들'이라는 제목의 채팅방에서 F/A-18 호넷 전투기의 공습 일정과 타격 목표 등을 알렸다는 겁니다.
게다가 이번엔 국방장관의 개인 휴대전화가 쓰였고, 부인 등 민간인들이 실수로 초대된 것도 아니어서 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브리나 싱 / 바이든 행정부 국방부 부대변인 : 정보를 알 필요가 없는 사람들과 기밀을 공유해 작전에 투입되는 전투기 조종사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입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에도 기밀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뉴욕타임스를 비난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 미국 국방장관 : 이게 언론이 하는 짓입니다. 익명의 관계자, 불만을 품은 전직 직원들 얘기를 끌어다 써서 사람 공격하고 평판을 망치는 거죠. 하지만 저한텐 안 통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헤그세스 장관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기밀 유출에 대한 우려를 시간 낭비로 치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헤그세스는 잘 하고 있어요. 이건 만들어낸 가짜뉴스일 뿐이죠. 불만을 품은 직원들이 떠든 것 같은데, 헤그세스가 문제 직원들을 많이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일을 하다 보면 적도 생기는 거죠.]
하지만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트럼프 대통령 말과 달리 백악관에서 새 국방장관을 찾는 절차가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무엇보다 충성심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표적 충성파인 헤그세스 장관을 진짜 교체할지 여부는 후속 입장 표명을 봐야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ㅣ강연오
영상편집ㅣ양영운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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