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에 국제사회에도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국 장치-종교 지도자들은 교황의 사랑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되새기며 추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 슬픔에 잠긴 추모객 발길이 이어집니다.
파비아나 마조니 / 추모객
"큰 슬픔이긴 하지만 교황이 우리 각자 모두의 일부를 대표했던 분이었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습니다."
각국 지도자도 교황과의 인연을 밝히며 애도했습니다.
첫 임기 때 이민, 환경 문제 등 국제현안을 두고 교황과 대립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종 소식에 공공건물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는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교황은 열심히 일했고 세계를 사랑했습니다."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도 잠시 총부리를 거두고 교황을 애도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에 매우 긍정적인 태도로 대해준 분입니다."
유엔본부에선 회의에 앞서 침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파리 에펠탑도 추도 의미로 소등했고, 뉴욕증권거래소는 개장 전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앙숙 사이로 갈등을 해온 이란과 이스라엘도 교황 추모에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 이스라엘 대통령
"친절과 통합, 대화를 간절히 바라는 교황의 생전 깊은 소망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에스마일 바그하이 / 이란 외무부 대변인
"전 세계 기독교인들을 비롯한 모든 신성한 종교인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천주교와 조계종, 개신교 등 우리 종교계에서도 생전 교황의 사랑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되새기며 추모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이루라 기자(irura7@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