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실수가 그 원인이었습니다.
공군의 사고 조사 결과, 기관총 낙하사고는 조종사가 히터 풍량을 조절하려다 버튼을 잘못 눌러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야간투시경을 쓰고 있던 후방석 조종사가 히터 바람이 전투기 헬멧의 고글 사이로 들어와 시야에 불편을 느꼈고요.
풍량을 조절하려다가 송풍구 바로 위에 위치한 비상투하 버튼을 잘못 눌렀다는데요.
비상투하 버튼은 항공기에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한 착륙을 위해 연료탱크 등 외부장착물을 모두 지상으로 떨어뜨리는 버튼입니다.
공군 관계자는 "송풍구는 지름이 약 3.3㎝, 비상투하 버튼은 약 3.5㎝로 모양과 크기가 유사하다"며 "조종사가 비상투하 버튼을 송풍구로 오인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는데요.
공군은 안전분야 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사고 조종사에 대한 문책 등을 결정할 예정이며 오조작 예방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와글와글 플러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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