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엑스포츠뉴스 언론사 이미지

'홍명보의 직격탄' 딱 맞았다…뮌헨 단장 "KIM 생명엔 지장 없어, 과장해서 욕 하지마"→팬들 대폭발 "저게 단장이 할 소리?"

엑스포츠뉴스
원문보기
서울맑음 / 8.4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 단장이 김민재의 부상과 실력을 과장해서 비판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21일(한국시간)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김민재의 부상 문제를 가볍게 여겼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최근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으로 강한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폼이 부진한 이유가 있다.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 통증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얼마 전 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감독이 '뮌헨은 김민재를 보호하지 않는다'라고 직접 언급했다. 에베를 단장은 우리 매체의 질문에 답했다"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베를 단장은 "김민재는 건강이 위협받을 정도로 다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단장은 "이 문제를 너무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 물론 김민재가 문제가 있고 훈련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김민재가 필요하다"며 "김민재를 향한 비판을 일부 과장됐다. 최근 일부 실점에 관여된 것은 맞지만 좋은 모습도 충분히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엑스포츠뉴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김민재는 지금까지 아킬레스건 부상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최근까지 부상이 더 번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경기에서 나선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말엔 진통제를 맞고 뛴 적도 있다고 했다.


아킬레스건은 축구 선수게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스피드와 방향 전환 등을 하는 데 있어 아킬레스가 건강해야 한다. 다치면 후유증도 길다. 아킬레스건을 다친 뒤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전 국가대표 권창훈도 2018년 아킬레스건을 프랑스에서 다친 뒤 고전하고 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지난 3월 A매치 기간도 대표팀 소집에 응답하지 못했다.

엑스포츠뉴스


김민재가 A매치에 소집되지 못하면서 한국 대표팀은 큰 위기를 맞았고 결국 오만, 요르단과 2무승부로 아쉽게 3월 2연전을 마쳤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 선수는 아시다시피 뮌헨도 마찬가지고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조금 아쉬웠던 점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다 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김민재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시그널이 있었다. 우리는 그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지금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김민재를 지금 팀에 넣어서 경기를 하는 것은 우리 팀의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배려해서 휴식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있었던 김민재에게 쉴 시간을 주지 않고 계속 기용했던 뮌헨의 선수 관리와 대표팀 차출을 허가하지 않은 것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었다.


엑스포츠뉴스


일부 독일 언론은 홍 감독의 발언을 비판했다. 대부분 "김민재는 구단 소속이며 급여도 클럽이 준다. 대표팀은 소속팀 선수를 빌려가는 만큼, 팀을 비판하면 안 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지금은 달라졌다. 독일 언론이 홍 감독 발언을 질문을 퉁해 인용할 정도로 뮌헨의 김민재 관리가 엉망인 것이 드러났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팬들은 '뮌헨이 김민재를 혹사해서 부상을 더 심각하게 만들어 놓고 좋게 포장하고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팬들이 김민재를 좋게 포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이유는 최근 매각 가능성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소속이자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언론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가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는 이제 바이에른 뮌헨에서 손댈 수 없는 '언터쳐블'한 선수가 아니다"라며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에 적극적이지 않다. 다만, 여름에 김민재에 대한 적절한 제안을 받을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뮌헨은 김민재가 팀을 떠나면 다른 선수를 영입할 것이다"며 "그렇지 않으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를 센터백 자원으로 두고 다음 시즌을 구상 중이다"라고 알렸다.

엑스포츠뉴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김민재와 함께할 계획이지만, 올여름 5000만 유로(약 805억원) 이상 지불하는 클럽이 나온다면 매각될 후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뮌헨은 김민재를 싸게 매각할 생각이 없다. 비싸게 판매하고 싶다. 어떤 상품이든 문제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값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 팬들은 뮌헨이 김민재 판매를 선언한 후 이렇게 아킬레스건 부상 및 혹사 논란을 아무렇지 않게 넘기려는 모습에 불만을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