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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교황 선종에 조기게양 지시…백악관 부활절 행사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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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등 美공공기관·군시설 조기게양 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달걀 굴리기 행사에 참석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달걀 굴리기 행사에 참석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을 기리기 위해 백악관 등 미국 공공기관과 군 시설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CNN방송,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교황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미국 내 모든 공공기관과 미군 시설에 일몰까지 조기 게양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해외에 있는 미국 대사관·영사관과 군 시설도 조기 게양 대상에 포함했다. 이날 백악관에는 성조기가 조기로 게양돼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백악관 경내 사우스론에서는 부활절 맞이 연례 달걀 굴리기 행사가 그대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여, 편히 쉬소서! 교황과 그를 사랑한 모든 이들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진 직후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을 통해 "편히 잠드소서, 프란치스코 교황이여"라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과거 교황을 만났을 당시 찍은 사진과 전날 JD 밴스 부통령과 교황의 회동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가톨릭 신자인 밴스 부통령은 엑스를 통해 "방금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을 접했다"며 "그를 사랑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기독교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생전 교황은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이민자 탄압과 추방 정책이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며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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