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솔로 24기 영식 전형진(31) 씨가 물어보살 신당에 찾아 악플로 받은 고충을 털어놨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
형진씨가 '나는솔로' 24기 랜덤 데이트에서 옥순이 아닌 다른 여성 출연자와 데이트를 하며 '너를 연습용으로 쓸게'라고 말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
나는솔로 24기 영식이 물어보살 신당에 찾아 악플로 받은 고충을 털어놨다.
21일 방영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13회에서는 '나는 솔로' 24기 영식으로 출연했던 창원시청 토목직 8급 공무원 전형진(31) 씨와 같은 회사 전산 6급 공무원 황상석(50)씨가 출연해 고민을 나눴다.
형진씨는 "나는 솔로에 짝을 찾기 위해 나갔다 너무 몰입을 하다 보니 의도치 않게 빌런이 됐다. 시청자들에게 많은 비판을 넘어 질타를 받게 됐다. 논란을 해명하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여자를 대하는 게 미숙하고 서투르다. 당시 인기녀 옥순이가 첫날에 '네가 쓰레기를 정리하는 모습을 좋게 봤다.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라고 말을 걸었다. 나를 좋아하나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서장훈은 "진짜 별을 보고 싶어도 이성한테 초면에 그런 이야기하기 쑥스러울 텐데 그분이 플러팅을 잘하는 분인가 보다"라며 흥미롭게 반응했다.
또 형진씨는 "자기소개하고 데이트 상대를 선택하는 날 아무에게도 선택을 못 받았다. 그러다 보니까 많이 위축되고 다른 남자와 비교하게 됐다. 의도치 않게 눈물이 났다"며 "또 옥순이가 내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점점 빠져들면서 잘못된 언행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랜덤 데이트에서 옥순이 아닌 다른 여성 출연자와 데이트하며 '너를 연습용으로 쓸게'라고 말했다. 옥순이와 데이트를 하기 위한 연습 상대로 상대를 대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형진씨에게 충고를 하는 서장훈.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
서장훈은 "그 말을 대놓고 했나. 너도 문제가 있다. 사회성이 조금 떨어진 것 같다"며 옆자리에 있던 상석씨에게 "어때요?"라고 물었다. 상석씨는 "약간 그렇다"고 인정했다.
이어 서장훈은 "형진씨가 태어나서 저 정도 미인을 처음본 것 같다. 정신을 잃었다"라고 반응했다.
형진씨는 "방송을 보고 선 넘은 악플들이 많았다. 경계성 지능 장애, 찐따 말도 듣고 제일 나쁜 건 부모님 욕이었다. 일부러 안 보려고 했는데도 일상생활이 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좋은 점은 많은 관심 받는 것이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실보다 득이 크다. 이건 확실하다"면서도 "지금이야 순수함으로 이해했지만 나이 더 들면 진짜 이상한 사람 된다. 상대방 마음 헤아리지 않고 '내가 좋으니까 직진한다' 이런 생각은 이제는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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