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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종] 종교지도자協 "소외된 이들 향한 깊은 사랑 실천"(종합)

연합뉴스 이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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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종법사 "위대한 영적 지도자…평화·비폭력 기억할 것"
한국 천주교 신자들에게 인사하는 교황(서울=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오전 88세로 선종했다고 교황청이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이듬해인 2014년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평화와 위로 그리고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8월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복식 미사에 앞서 차량에서 한국 신자들에게 인사하는 교황 모습. 2025.4.21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천주교 신자들에게 인사하는 교황
(서울=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시간) 오전 88세로 선종했다고 교황청이 발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이듬해인 2014년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평화와 위로 그리고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은 지난 2014년 8월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복식 미사에 앞서 차량에서 한국 신자들에게 인사하는 교황 모습. 2025.4.21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는 21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에 "영원한 안식 속에서 평화를 누리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애도문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한국천주교회와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신자들, 바티칸 공동체에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종지협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생을 복음에 헌신하며 특별히 가난하거나 병든 이들,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을 향한 깊은 사랑을 실천하신 분"이었으며 "전통과 현대의 균형 속에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교회의 문을 넓히고 더 많은 이들을 포용하는 데 앞장섰다"고 그의 행적을 기렸다.

종지협은 이어 "한국 종교계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숭고한 삶과 영적 유산을 기리며 그분이 일생 동안 실천하신 사랑과 평화의 정신을 본받아 종교 간 화합과 인류의 보편적 사랑에 힘쓸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애도문은 종지협 공동대표의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공동대표인 고경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박인준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명의로 발표됐다.

성도종 종법사[연합뉴스 자료사진]

성도종 종법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왕산 성도종 종법사는 "교황님께서는 평생 인류의 평화와 사랑, 자비와 포용을 실천하신 위대한 영적 지도자셨다"며 "원불교를 대표하여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애도문을 발표했다.


성도종 종법사는 "종교 간의 경계를 넘어 상호 존중과 대화, 연대의 길을 열어주신 그 숭고한 행적은 전 세계 신앙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희망을 주었다"며 "특히 한국을 방문하시어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신 모습,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에게 평화와 비폭력의 길을 함께 걸어가자고 하신 말씀을 원불교는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선종으로 슬픔에 잠긴 전 세계 천주교회의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여러분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교황님께서 남기신 사랑과 평화의 유산이 여러분의 마음에 오래도록 빛나길 바라며, 이 슬픔의 시기에 하느님의 위로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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