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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매체 ‘빌트’는 21일(한국시간) “벵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보호하고 있지만,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김민재는 판매 불가 자원이 아니다. 올여름, 5000만 유로에 달하는 합당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적은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세리에A 우승을 이끈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영입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에게 설정됐던 바이아웃 금액을 재빠르게 지불했고, 군사훈련을 위해 한국에 있던 김민재에게 날아가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한 정성을 보였다.
하지만 김민재는 늘 독일 매체의 먹잇감이 됐다. ‘카이저(황제)’라는 별명이 붙었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준수한 활약을 했지만 또 후반기에 휘청였다.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고, 팀 사정에 따라 혹사에 가깝게 헌신하고 있지만 반응은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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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인터뷰를 거절했다. 매체는 “최근 인스타그램 게시물 두 개에는 댓글 기능을 껐다. 팬들이 더 이상 댓글을 남길 수 없도록 한 조치는, 현재 자신에게 쏟아지는 압박과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침묵의 메시지”라고 알렸다. 독일 현지 매체들은 이러한 경기력 부진과 멘탈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바이에른 뮌헨 이사회가 ‘전력 재편’에 들어갔음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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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독일 또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차기 시즌 구상에서 반드시 남겨야 할 자원으로 간주되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이 계획하고 있는 수비진 개편 속에서 김민재는 유동적인 위치”라고 분석했다.
김민재의 경기력 저하에 대해 일각에서는 아킬레스건 부상이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지속적인 통증을 안고 경기를 치렀으며, 최근 하이덴하임전에서는 회복 차원에서 결장하기도 했다.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충분히 보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빌트’와 인터뷰에서 “건강에 위협이 되는 수준은 아니었다”며 부상 문제를 축소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어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시기도 있었지만, 우리가 김민재를 필요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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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올여름 젊고 안정적인 센터백 자원을 찾고 있다. 유벤투스는 핵심 수비수 브레메르의 장기 부상으로 인한 대체 자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유벤투스에는 김민재를 튀르키예(터키)에서 이탈리아 무대로 데려왔던 단장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가 몸담고 있다. 실제 협상이 열린다면 타 팀보다 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을 타깃으로 설정했다는 설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낸 김민재도 새로운 도전을 통해 반등을 노릴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여전히 세계적인 수비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환경 변화가 오히려 경기력, 정신력 회복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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