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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한국인 관광객 또 사망…대낮에 오토바이 강도 총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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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표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엔 오토바이 강도가 쏜 총에 맞아 한국인 관광객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토바이가 멈춰서고 헬멧을 쓴 사람이 내리더니 길가에 서있던 남성의 가방을 거칠게 뺏습니다.

피해 남성은 가방을 돌려달라고 다가가는가 싶더니 무언가에 맞고 쓰러집니다.


어제 오후 1시 50분쯤 필리핀 앙헬레스의 한인타운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2인조 강도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지난달에는 수도 마닐라에서 한국인 남성이 총격을 당해 숨지는 등 필리핀에선 한국인 표적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어난 한인 피살 사건의 44%가 필리핀에서 발생했을 정도입니다.


현지 교민은 "필리핀 평균 근로자 임금은 한국돈 50만 원 정도로 200, 300만원 갈취하면 로또로 본다"며 "교민들은 최소한의 현금만 들고 가방조차 안 갖고 다닌다"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교민
"한국 임금이 여기 임금의 10배 정도는 되니까. 아무래도 관광객들은 걸어다니는 분들이 많으니깐 눈에 띄니까 그런거 같아요"


외교부는 현지 경찰 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고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필리핀 내 치안이 몹시 불안정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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