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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높이 구두'에 '눈썹 문신' 맞대응…'인신공격' 얼룩진 국민의힘 경선

TV조선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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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20.8 °
[앵커]
국민의힘은 경선전이 본격화하면서 주자들 사이에서 연일 비방과 폭로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전 없는 설전에,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등장하면서 국민들 눈살만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입니다.

어떤 발언들이 나왔는지,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압승을 기록하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독재국가 선거를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싹쓸이 독주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1인 독재 국가로 달려가는 하이패스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정작 당 경선부터 신경써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경선이 과열되면서 더 거칠어진 상대후보 비방이 심각한 수준 이라는 겁니다.


어제 경선 토론에선 홍준표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꺼냈는데,

홍준표 / 국민의힘 경선 후보 (어제)
"키도 크신데 뭐 하려고 키높이 구두를 신습니까?"


한동훈 / 국민의힘 경선 후보 (어제)
"유치하시네요."

이에 맞서 한동훈 후보 측도 '눈썹문신'을 언급하며 같은 신상 공격으로 대응 했습니다.

두 후보간 신경전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내가 정치 대선배입니다. 처음 정치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이미지 정치에만 몰두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한동훈 / 국민의힘 경선 후보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 김영수입니다’)
"(홍 후보처럼) 탈당한 경험도 없고요. 제가 특활비 집에다 갖다 준 경험도 없지 않습니까? 그런 게 필요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김문수, 나경원, 홍준표 후보에게 탄핵 정국 당시 전광훈 목사와 보조를 맞췄다며 전광훈 당으로 가라는 말도 했습니다.

후보들 스스로 탄핵 찬반 공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정책과 비전을 보여줄 기회를 잃었단 평가도 나옵니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사이, 경선 흥행은커녕 민심만 더 멀어진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이태희 기자(go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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