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초대박 컴백! 위기의 KIA, 드디어 김도영 돌아온다 “정상 훈련 소화 소견 받았다”

매일경제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원문보기
속보
김문수 "국힘, 제3자에 대선후보 지위 부여 안돼" 가처분 신청
초대박 컴백 소식이다. 위기의 KIA 타이거즈에 드디어 ‘그 남자’ 김도영(22)이 돌아온다.

KIA 타이거즈 구단은 21일 “김도영이 21일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았으며 재검 결과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실전 복귀 일정도 나왔다. 김도영은 22일 기술 훈련을 한 이후 23일 함평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어 24일 라이브 배팅 등 훈련을 소화한 이후 1군 콜업을 대기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KIA의 입장에선 그야말로 천군만마와 같은 소식이다. 최근 2연승으로 반등하긴 했지만 김도영의 전력 공백을 절실히 느끼며 디펜딩 챔피언 답지 않게 6위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거기다 11승 12패, 승률 또한 0.478로 5할을 밑돌고 있다. 여러모로 최강 KIA의 지난해 전력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 길어지는 김도영을 향한 갈증만 계속 커졌다.

김도영의 결장만 벌써 한 달이 넘어 간다. 그것도 단 1경기만을 소화하던 도중 일어난 부상이었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공식 개막전 1회말 안타를 친 뒤 출루했다가 오버런을 하고, 귀루하던 도중에 왼 허벅지 뒷쪽 근육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후 김도영은 정밀 검진 결과 햄스트링 부위에 근육 파열 혹은 조직 손상이 동반되지 않은 손상 1단계의 진단을 받았다. 곧바로 회복과 재활 절차에 들어갔지만 좀처럼 빠른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다. 한 차례 복귀가 미뤄지기도 했다.


지난 14일 정밀 재검진에서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으면서 KIA 구단과 김도영은 다시 ‘인내의 일주일’을 참고 버텨야만 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김도영의 복귀는 여러모로 KIA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이후 김도영은 통산 3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1110타수 346안타) 48홈런 175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4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 공인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던 김도영이다. 141경기에서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OPS 1.067을 기록, KIA의 V12를 견인했다. KBO 최우수 선수 (MVP) 및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또한 김도영은 지난해 시즌 도중에도 큰 임팩트를 보여주며 KIA 타선을 이끌었다. 역대 5번째로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을 달성했고, 역대 최연소이자 최소 경기만에 30-30클럽을 달성했다. 비록 40홈런-40도루라는 또 다른 대기록은 아쉽게 목전에서 놓쳤지만 시즌 내내 레코드 브레이커로 큰 존재감을 보여줬다.

지난해와 같은 짜임새와 화력을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KIA 타선도 김도영이 정상 컨디션으로 복귀한다면 그 시너지 효과가 몇 배 이상으로 확장될 수 있다.


위기의 계절, 오매불망 기다렸던 김도영이 드디어 온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