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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유럽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릴 타이밍이다. 아직 두 달 정도 남았지만, 유럽 명문 클럽들의 물밑 전쟁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프랑스 현지 매체 'PSG 인사이드 악튀'와 파리 생제르맹 소식을 전달하는 웹진 ‘VIPSG’는 21일(한국시간) 맨유가 파리 생제르맹 소속 선수 3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상은 누누 멘데스, 주앙 네베스, 그리고 이강인이다. 하지만 이들 중 실제로 이번 여름 이적이 실현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이강인 단 한 명뿐이라는 분석이다.
맨유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가장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선수는 이강인이다. ‘VIPSG’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접촉할 수 있는 선수는 한 명 뿐이다. 3명이 언급되고 있지만 이강인만 이번 여름에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이유는 후반기 들어 떨어진 출전 시간이다. 매체는 "이강인은 파리에서 치열한 포지션 경쟁 속에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이강인 측이 이적을 고민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영입해 큰 기대를 걸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의 전술적 활용과 팀 내 치열한 경쟁 속에 로테이션 자원으로 알토란 역할을 했지만, 이강인의 입지는 생각보다 좁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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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러한 이강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창의적인 미드필더 보강을 원하는 팀 철학과도 연결고리가 있다. 아시아 시장 확대를 꾀하는 맨유에게 이강인은 상업적 가치까지 갖춘 매력적인 자원이다.
누누 멘데스와 주앙 네베스에 대한 맨유의 관심이 있지만 파리 생제르맹이 이적 가능성에 ‘판매 불가’급으로 완강하다. 누누 멘데스는 좌측 풀백 포지션에서 팀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다시 주전 경쟁에 나서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 미래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중시하고 있으며, 클럽 차원에서도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주앙 네베스 역시 마찬가지다. 네베스는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에 이적해 팀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8강까지 주전급 선수로 뛰었고 리그에서도 최근에는 주춤하지만 꽤 많은 시간을 확보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리그앙 우승을 확정한 이후 챔피언스리그를 위해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올시즌 컵 대회 포함 3156분이라는 시간이 모든 걸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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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맨유가 주시하는 세 선수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에서 영입 가능성이 열려 있는 선수는 오직 이강인뿐이다. 팀 내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지 못한 선수들, 이강인처럼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되지 못한 자원들은 자연스레 타 팀의 관심을 받기 마련이다. 이강인의 경우, 파리 생제르맹에서 두 번째 시즌이지만 기대만큼의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다는 평이 있다. 하지만 이강인의 기술력과 패스 능력, 경기 읽는 시야는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꽤 구미가 당길 수 있다.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 아래에서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시즌 도중 에릭 텐 하흐 감독 후임으로 부임했다. 올해 여름 새판을 짜야 한다. 이강인은 허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로 부각되고 있고, 일각에서는 아모림 감독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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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내년(2026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린다.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6월에 본선행을 확정지을 여지가 크다.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위해서라도 출전 시간 확보가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로서 한 단계 도약과 실전 감각을 더 확보하고 싶을 이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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