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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건진, 윤 부부-통일교 만남 주선? 억대 금품수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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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 회원 4명, 대법원서 기습시위하다 현행범 체포
검찰, 어제 건진법사 소환…윤 정부 관련 혐의
통일교 본부장, 21년 12월부터 금품 지급


[앵커]

계속해서 건진법사 관련 JTBC의 단독 보도 전해드립니다. 검찰이 어제(20일) 건진법사를 상대로 윤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청탁과 금품을 받은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특히 건진법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통일교 측의 만남을 주선하고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 오후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피의자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1월 9일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석 달 만입니다.


당시 수사 대상이 2018년 지방 선거였다면 이번엔 건진법사가 윤석열 정부 기간 받은 청탁과 금품 수수가 조사 대상입니다.

특히 2022년 대선 직후 통일교와 당시 윤석열 당선인 부부의 만남을 주선한 대가로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의혹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 씨에게 금품을 건넨 건 통일교 2인자로 통했던 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입니다.


건진법사는 윤석열 대선캠프가 차려진 2021년 12월부터 통일교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고문료 또는 기도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습니다.

건진법사는 올 1월 조사에선 "통일교 윤 본부장에게 어떤 자문을 해줬냐"는 검찰 질문에 "자문해 준 것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검찰은 "윤 본부장과의 대화 기록을 보면 대통령과 영부인 만남을 주선하는 것 이외 별도의 자문 활동이 확인되지 않는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또 "윤 전 본부장이 현 정권 특히 대통령 부부에게 접근하기 위해 당신의 인맥을 이용하고 고문료를 지급한 게 아니냐" 고 묻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건진법사가 통일교 측과 당시 윤석열 당선인 부부 만남을 주선하는 대화 기록'을 확보해 이를 바탕으로 질문을 이어간 겁니다.

JTBC가 만난 복수의 통일교 관계자들도 "윤석열 부부와 통일교 측의 만남을 윤 전 본부장이 성사시킨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건진법사는 "윤석열 정권에 가까운 사람을 만나려고 저를 골랐던 것 같은데, 하필 잘못 골라 저를 고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프레시안']

[영상취재 황현우 / 영상편집 이지혜 / 영상디자인 박예린]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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