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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손흥민, 없어도 돼" 충격 반응…"SON 공백 오히려 긍정적, 더 큰 문제는 매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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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발 부상을 당한 손흥민의 노팅엄 포레스트전 결장이 확정된 가운데 손흥민이 출전하지 않는 상황이 오히려 더 낫다는 반응이 나와 충격이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홋스퍼 HQ'는 몸이 좋지 않은 손흥민을 기용하는 것보다 마티스 텔을 출전시키는 게 토트넘 홋스퍼에 더 나은 선택이며, 손흥민의 공백보다 중요한 것은 또 다른 부상자인 제임스 매디슨의 상황이라고 짚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37점으로 리그 16위, 노팅엄은 승점 57점으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

이미 리그 하위권으로 주저앉은지 오래된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 대한 동기부여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17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해 33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더 내려갈 수 있지만,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21)이 아스널과의 33라운드에서 패배해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대 승점이 토트넘의 현재 승점을 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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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재 5위 첼시와 승점 동률을 이루고 있고, 4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58)와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9)의 뒤를 맹추격하고 있는 노팅엄은 이번 시즌 5위 안으로 진입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겠다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다. 노팅엄이 최근 리그에서 2연패에 빠졌지만, 팀의 승리 의지와 이번 시즌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노팅엄의 승리에 무게가 쏠리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심지어 토트넘은 주축 선수인 손흥민의 결장이 확정됐고, 매디슨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따르면 손흥민은 최근 발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이탈했고, 매디슨에 대해서도 "의심스럽다"며 노팅엄전 출전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울버햄턴과의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더니, 이어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발 부상에서 회복하는 데 집중하도록 그를 당분간 명단에서 제외할 거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인 보되/글림트(노르웨이)전에 맞춰 복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현지에서는 오히려 손흥민의 결장이 토트넘에 긍정적인 일이라는 충격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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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스퍼 HQ'는 21일 "토트넘이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승리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며 손흥민과 매디슨이 노팅엄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현재 팀의 상황을 조명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이미 팀의 가장 큰 선수이자 클럽의 레전드인 손흥민을 잃었다. 그는 오랜 부상으로 결국 결장하게 됐다"면서도 "이것은 충분히 뼈아픈 손실이지만, 최근 경기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건강한 마티스 텔이 손흥민보다 낫다"며 제 컨디션이 아닌 손흥민을 기용할 바에 텔을 내보내는 게 낫다고 이야기했다.

'홋스퍼 HQ'는 그러면서 "그러나 토트넘은 단기적으로 훨씬 더 중요한 선수를 잃을 전망"이라며 매디슨이 노팅엄전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이 토트넘에 더 치명적인 일이라고 짚었다.

또 "손흥민의 결장 확정은 놀랍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인 결과다. 토트넘과 손흥민에게는 선수가 건강하지 않은 상태로 뛰는 일은 필요하지 않다"며 "하지만 매디슨의 부상은 유럽 축구에서 명실상부 최고의 수비진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하는 토트넘에 매우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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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공백보다는 매디슨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질 거라는 이야기다.

'홋스퍼 HQ'는 "매디슨은 2024-25시즌 토트넘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였으며, 특히 공격적인 측면에서 더욱 빛났다"며 "그는 팀 내 최고의 테크니션이자 플레이메이커로서 수많은 중요한 경기에서 승부를 가르는 역할을 했고, 특히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고 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이 의심스럽다며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이 의미있는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유로파리그에 모든 걸 걸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 문제를 고려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매디슨은 팀의 핵심 선수이고 부상 이력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며 매디슨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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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스퍼 HQ'의 설명대로 매디슨은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특히 프랑크푸르트와의 2연전에서 한 개의 도움을 올린 걸 포함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의 대회 4강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때문에 매디슨의 결장은 토트넘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손흥민의 공백이 무시받을 만한 일은 아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빠진 경기에서 왼쪽 측면의 공격을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임대생이라는 것을 떠나 손흥민에 비해 텔의 경기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토트넘은 매디슨의 결장은 물론 손흥민의 빈자리까지 대비하며 노팅엄전을 준비해야 한다.

매체는 토트넘인 손흥민과 매디슨 없이 노팅엄전을 치를 경우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미드필드에 배치하고, 측면에는 브레넌 존슨과 윌송 오도베르, 혹은 마티스 텔을 기용할 거라고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