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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앵커 한마디] "한국에 올 때마다 대통령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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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 때 세상을 지배했고, 내 한마디에 바다가 솟구쳤지만 이제는 아침에 홀로 잠들고, 내가 거느리던 그 거리를 청소하는 신세가 되었다…

이런 가사로 시작하는 콜드 플레이의 대표곡은, 1830년, 프랑스 7월 혁명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절대주의 체제를 지키려던 샤를 10세가 시민의 저항에 물러난 바로 그 사건입니다.

"한국에 올 때마다 대통령이 없다"

리드 보컬의 '뼈 때린' 한마디와, 절대 권력의 몰락을 풍자한 노랫말, 그리고 콜드 플레이가 표방해온 가치까지 지금 우리 정치에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 줬습니다.

맥락에도 맞지 않는 선거 홍보에 이용할 게 아니라 뼈 때린 한마디를 뼈 아프게 느껴야할 때가 아닐까.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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