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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024년 5월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신화 연합뉴스 |
21일(현지시각)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각국과 지도자들은 일제히 애도와 추모 표했다.
교황청이 있는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이날 “교황의 선종은 나를 깊은 슬픔에 빠지게 했다”며 “위대한 인물이고 위대한 목자였던 그가 우리 곁을 떠났기 때문이다”고 애도했다. 멜로니 총리는 “나는 그와 우정을 나누는 특권을 누렸고, 그의 조언과 가르침은 도전과 고통의 순간에서 결코 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럽의 주요 가톨릭 국가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언제나 가장 소중하고 약한 사람들의 편에 섰던 겸손한 인물이었다”고 애도했다.
유럽에서 최대 신교 국가인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예정자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회의 가장 약한 자들에 대한 헌신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그는 겸손과 신의 자비에 대한 믿음으로 인도됐다”고 추모의 글을 올렸다.
우르술라 폰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엑스에 그가 “더 공정하고 평화롭고 자애로운 세계”를 건설하려는 노력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가톨릭 교회를 훨씬 넘어서 수백만명의 사람들에게 겸손, 그리고 불행한 사람들에 대한 순수한 사랑으로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동유럽 대표적인 가톨릭 국가인 폴란드의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의 위대한 사도였고, 나는 현대 세계의 도전들에 대한 답을 그에게서 봤다”고 애도했다.
선종 전날 교황과 만났던 제이디 밴스 미국 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방금 들었다”며 “그를 사랑한 전 세계의 기독교도에 나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힌두교 국가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깊은 고통을 느낀다”며 “그는 가난하고 탄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성실히 봉사했다”고 말했다. 이슬람 국가인 이란 외무부의 대변인도 언론 브리핑에서 “방금 교황의 선종 소식을 들었다”며 “전 세계의 모든 기독교도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유대교 국가인 이스라엘의 이츠하크 헤르조그 대통령은 교황이 “깊은 신앙과 끝없는 연민의 사람으로 생애를 가난한 이들을 위로하고 세계의 평화 갈구에 생애를 받쳤다”며 기독교 세계, 특히 이스라엘의 기독교 공동체에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 시시 대통령은 교황은 “평화와 사랑, 연민의 목소리였다”며 깊은 추모의 말을 남겼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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