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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원랩, 공군 AI 기지방호 워킹그룹서 '자율형 전술 드론'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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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전술 드론 전문기업 아이원랩(대표 정혁준)이 공군 AI(인공지능) 기지방호 워킹그룹에 참여, 자사의 통합 전술 체계 및 자율형 드론 기술 등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이원랩은 최근 공군본부 주관으로 출범한 'AI 소요·기술기획 워킹그룹'에 공식 초청받았다. 이를 통해 앞으로 공군과 함께 AI 기반 기지방호 표준 모델을 공동 기획하고 실증할 핵심 기술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 워킹그룹에는 공군 7개 주요 부서(전력운용계획과·보안과·정보체계관리과 등)와 한국통신(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총 12개 기관이 참여한다. 지속적인 기술 협업과 전략 수립으로 기지방호체계의 미래 표준을 정립하는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아이원랩은 이 자리에서 '드론 분야 자체 개발 및 최신 기술 소개'를 주제로 발표했다. △실시간 자율 비행 △임무 자동화 △다중 통신 △고도 보안 암호화 등을 아우르는 전술 드론 플랫폼과 이를 실시간으로 통제·기록·재분배할 수 있는 지상통제체계(GCS, Ground Control System), 전술 명령 재기획 커널 등을 선보였다.

특히 아이원랩의 시스템은 군의 C2(지휘통제, Command & Control) 체계하에서 OODA 루프(관찰-상황판단-결심-행동, Observe-Orient-Decide-Act)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휘관의 판단 없이도 현장에서 실시간 상황 판단과 임무 실행이 가능하다.

해당 드론은 적의 위협을 탐지하고 분석한 뒤 통신이 단절된 상황에서도 스스로 임무를 이어가거나 안전 복귀할 수 있다. 또 기밀 유출 우려 시 저장장치를 파괴하거나 자가 소거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정혁준 아이원랩 대표는 "당사 시스템은 해군 구매조건부 사업을 통해 검증 중이며 앞으로 공군 실증 사업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원랩은 전술 드론 플랫폼을 넘어 '지휘결심형 무인체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기술력으로 자주 국방 실현과 국방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공군 마크 및 아이원랩의 전천후 군사용 AI 드론 'Cypheron'/사진제공=아이원랩

대한민국 공군 마크 및 아이원랩의 전천후 군사용 AI 드론 'Cypheron'/사진제공=아이원랩



이유미 기자 you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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