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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문 신임 배드민턴협회장 "낡은 틀 과감히 깨고 높이 나아가겠다"

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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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32대 회장 취임식 갖고 본격 행보 시작

"협회는 지시 내리는 조직 아냐…함께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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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대한배드민턴협회 제32대 회장 취임식에서 전달받은 협회기를 흔들고 있다. 2025.4.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대한배드민턴협회가 김동문 신임 회장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다.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으로 선출된 김동문 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취임식에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기헌 국회의원,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강영중·신계륜 전 배드민턴협회장, 김중수 아시아배드민턴협회장 등 수많은 체육계 관계자가 자리해 김 회장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1월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유효표 154표 중 64표를 획득,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31대 회장이었던 김택규 후보(43표),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회장 전경훈 후보(39표),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 최승탁 후보(8표)를 제쳤다.

김 회장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과 2000 시드니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각각 동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 등 3개의 메달을 보유한 한국 배드민턴의 전설이다.

올림픽 외에도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수많은 금메달을 딴 스타플레이어였다.


2004 아테네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그는 캐나다 유학 생활을 거쳐 2012년부터 본인의 모교인 원광대에서 교편을 잡고 후배들을 지도하다 이제 스포츠 행정가로서 변신을 시도한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이후 이른바 '안세영 사태' 등으로 홍역을 앓았던 배드민턴계였기에 이날 취임식은 시종일관 '새로움' '변화'라는 단어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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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대한배드민턴협회 제32대 회장 취임식에서 국가대표 이상원, 김소영 선수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단상에 오른 김동문 회장은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으로'라는 슬로건을 가슴에 품고 이 자리에 섰다.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낡은 틀을 과감하게 깨고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자 국민과 배드민턴 가족들에게 드리는 약속"이라고 운을 뗐다. 그리고 아픈 시간을 되돌아봤다.


김 회장은 "지난해 파리올림픽 이후 배드민턴인들은 국민들로부터 많은 질책을 받았다. 우리의 시스템은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지 못했고 선수들은 경기 외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드렸고 지금도 무겁게 기억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때 값진 교훈을 얻었고 변화의 필요성 깨달았다. 배드민턴계 수장으로서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협회는 더 이상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조직이 아니다. 배드민턴 가족들과 함께 뛰는 팀이어야한다. 소통과 공감을 통한 정책으로 실질적 변화를 이끌도록 행동하겠다"고 외쳤다.

끝으로 그는 "변화는 언제나 낯설고 두려움을 동반하지만 우리는 반드시 변해야한다. 잃어버린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하는 배드민턴인들이 다시 벅찬 감동을 느끼도록 책임과 헌신으로 앞장서겠다"면서 "과감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잘 이끌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시선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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