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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추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시설 투자·특수 화물로 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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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추진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시설에 투자하고, 2차전지·바이오 등 그룹사와 시너지를 강화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24~30일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 달 12~13일 청약을 진행한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제시한 공모가 희망 범위(밴드)는 1주당 1만1500~1만35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789억~5622억원이다.

조선비즈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제공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롯데그룹의 물류 전문 회사로 택배 업계에선 지난해 기준 CJ대한통운 다음으로 매출이 많았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롯데그룹의 신사업인 암모니아, 2차전지, 바이오 산업 등에 핵심 그룹사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수소와 암모니아, 2차전지 등의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특수 물류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전지 시장은 캐즘(Chasm·일시적 수요 감소)으로 정체돼 있지만, 장기적으로 연평균 2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오는 2030년에는 연 600억원에 달하는 관련 매출을 낼 계획”이라고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3조573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02억원, 당기순이익은 405억원이었다.


강 대표는 “연평균 7%의 성장이 예상되는 수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암모니아 추진선을 통한 수소 운송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롯데정밀화학·롯데케미칼 등 그룹사들과 사업 모델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강 대표는 CJ대한통운을 필두로 택배 업계가 도입을 검토 중인 ‘주 7일 배송’에 대해서는 “약속 배송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고객 수요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했다.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을 해주는 약속 배송 서비스를 통해 주말 배송을 원하는 고객 수요가 많아지면 그에 맞춰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상장으로 확보하는 자금 가운데 348억원가량을 시설 투자에 쓸 계획이다. 국내 택배 인프라 구축과 스마트 물류 구축, 전사 운영 시스템과 통합 물류 시스템 확대 구축 등이 골자다. 베트남 남부 콜드체인 물류센터 확보 등 글로벌 사업에도 투자한다.


강 대표는 “수익성을 확보해 2026년부터는 배당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범수 기자(tigerwate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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