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스1 언론사 이미지

갤럭시로 바닷속 찍자 놀라운 기적이…"농구장 25배 면적 산호초 복원"

뉴스1 윤주영 기자
원문보기
서울흐림 / 18.5 °

삼성전자, 美 UCSD·시트리 공동 전개 '코랄 인 포커스' 1년 성과

수중 파란 톤 보정한 '오션모드' 촬영…육중한 기존 카메라 대체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갤럭시 스마트폰 수중 촬영으로 산호초 생태계를 모니터링, 농구장 25배인 1만여 ㎡ 면적의 산호초가 복원될 수 있었다.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해양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Coral in Focus)'의 1주년 성과를 21일 공개했다.

산호초는 해양 생물의 중요 서식지이자 해양 탄소 순환에 기여하는 생태계 필수 요소다. 프로젝트는 최근 파괴가 심각한 산호초 주요 서식지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 비티레부섬 등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산호초 상태를 모니터링한다는 내용이다. 축적된 데이터는 복원 연구에 쓰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UCSD)의 해양학 연구소 '스크립스'와 미국 비영리단체 '시트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회사는 프로젝트를 위해 수중 산호초 촬영에 최적화한 촬영 모드인 '오션 모드'를 개발했다. 기존 레저용 수중 촬영보다 고도화한 기능이 특징으로, 수중 촬영 시 발생하는 과도한 파란색 톤을 줄이고 산호초 본연의 색상을 담을 수 있다.

또 셔터속도 최적화 및 멀티 프레임 영상 처리 기술 기반으로 모션 블러를 최소화했다. 인터벌 기능을 활용해 한 번에 수천장의 고화질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


이는 복원 연구에 참여하는 지역 활동 단체에만 제공되는 기능이다. 활동가들에겐 갤럭시 S24 울트라가 지급됐다.

특히 가벼운 갤럭시 기기가 기존의 육중하고 조작이 어렵던 수중 카메라를 대체, 잠수 촬영이 보다 쉬워졌다는 호평이다.

갤럭시 오션 모드로 촬영한 산호초 사진은 총 17개의 3D 산호초 복원도로 제작됐다. 연구를 토대로 새롭게 심어진 산호 수는 총 1만 1046개이며, 농구장 25배 면적인 1만여 ㎡에 달하는 산호초가 복원됐다.


이 밖에도 회사는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왔다. 버려진 폐어망을 정밀한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재활용해 갤럭시 S22 시리즈에 적용했으며, 이후 태블릿·PC·웨어러블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재 적용을 확대했다.

또 삼성전자는 더 나은 갤럭시 생태계를 위한 환경 지속 가능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2021년 발표했다. 생산·사용·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서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lego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