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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힙'해져 돌아온 '서울야외도서관'...즐길 프로그램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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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맑은 냇가 사일런트 책멍. 사진제공-서울시


광화문, 청계천, 서울광장을 무대로 한 서울야외도서관이 동절기 휴장을 마치고 더 ‘힙’해져 돌아온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더해 독서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서울시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인 23일 서울야외도서관 운영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과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는 23일 개장하고, 서울광장 ‘책읽는 서울광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5월 4일부터 문을 연다.

세 곳 모두 상반기(4월~6월)와 하반기(9월~11월 초)로 나눠 주 3일(금·토·일) 운영하고, 여름철에는 야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더위를 피해 여름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의 가장 큰 변화는 1만 명의 ‘힙독클럽’ 회원들이다. 이들은 ‘리딩몹’, ‘노마드 리딩’ 등 새로운 형태의 독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리딩 몹’은 회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모여 함께 읽고, 쓰고, 듣는 프로그램이다. ‘노마드 리딩’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명소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회원들은 독서 기록, 필사, 완독 인증, 추천 등을 통해 ‘독서 마일리지’를 쌓아 등급별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각 장소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MZ세대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도심 속 휴양지’ 콘셉트의 ‘광화문 책마당’은 북악산과 광화문을 배경으로 하는 ‘달빛낭만극장’과 ‘달빛낭만콘서트’를 정기 운영한다.

서울광장 ‘책읽는 서울광장’은 잔디밭을 무대로 ‘잔디 씨어터’, ‘잔디 버스킹’을 매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레고코리아와 협력한 ‘레고 라이브러리’, 다양한 국가의 문화와 도서를 만나는 ‘여행도서관’, 아이도 부모님도 행복한 ‘창의놀이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된다.


청계천 ‘책읽는 맑은냇가’는 올해의 서울색 ‘그린 오로라’를 반영한 ‘펀(Fun)’디자인 독서 좌석과 소반으로 몰입형 독서 공간으로 꾸며진다.

세 곳 야외도서관 모두 공간 콘셉트에 맞춰 독서에 오롯이 몰입하는 ‘책멍’ 프로그램을 매달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독서 캠핑’, ‘파자마 떼독서’, ‘별별 낭독회’, ‘사일런트 책멍’ 등 어디에도 없었던 즐거운 독서 프로그램도 기다리고 있다.

시민 편의도 대폭 강화했다. 1만 2000여 권의 도서를 새롭게 선정해 비치하고, 특별히 ‘책읽는 서울광장’에서는 광장의 시그니처 서가에 비치된 큐레이션 도서를 직접 배달해주는 ‘퀵(Quick) 서비스’와 아쉽게 다 읽지 못한 책을 다음 방문에 이어볼 수 있도록 보관해주는 ‘킵(Keep)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나의 취향과 관심사를 나타내주는 도서 인증 이벤트 ‘북덴티티’와 같이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인다.


전국 각지에서 운영 중인 야외도서관을 모아 만든 지도 ‘힙독핫플’을 서울야외도서관 누리집에서 제공해 누구나 편리하게 야외도서관을 찾아갈 수 있다.

개장일에도 풍성한 볼ㄹ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12시부터 13시까지 <취향상점>이 무대를 선보이고, 19시부터 20시까지 김초엽 작가와의 만남을 개최한다. 20시부터 21시까지는 <비트펠라하우스>가 출연하는 개장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책읽는 맑은냇가’에서는 19시부터 19시 30분까지 아코디언 재즈트리오 <앙상블 떼르셸리스>가, 19시 40분부터 20시 30분까지는 프렌치 클래시컬 재즈콰르텟 <라 쁘띠 프랑스 콰르텟>이 봄밤과 책, 음악이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인다.


‘광화문 책마당’에서는 눈여겨볼 행사로 24일(목) 박상영 작가와의 만남(19시~20시), 25일(금) 달빛낭만극장 영화 <인턴>(19시~21시), 27일(일) 달빛낭만극장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19시~21시) 상영 등이 있다.

‘책읽는 맑은냇가’에서는 25일(금) <사일런트 야한책멍>(19시~19시 30분) 조예은 작가& 북튜버 김겨울과의 만남(19시 30분~20시 30분) 등이 있다.

어린이 날 연휴를 맞아 개장하는 ‘책읽는 서울광장’은 독서와 놀이, 세대와 문화가 접목된 야외도서관으로 조성한다. 먼저, 레고 코리아와 협력해 놀이와 책을 결합한 독서 놀이 공간 ‘레고 라이브러리’ 공간을 운영한다.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해리포터’의 탄생지인 영국대사관과 협력해 해리포터 의상을 체험해보고, 영국의 문학과 문화를 알아갈 수 있는 ‘여행도서관’ 부스를 운영한다. 매해 큰 사랑을 받는 창의놀이터도 확대 운영되며, 전통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공연 역시 3일간 매일 준비된다. 4일 어린이날에는 14시부터 김한별 아나운서의 진행을 시작으로 △14시 20분 <서울유니버셜청소년오케스트라> △15시 <건국대 음악영재 교육원> △15시 30분 <서울발레시어터> △16시 챔피언스>의 마술 공연이 진행된다.

5일에는 14시부터 개그맨 김유진의 진행으로 △14시 30분 <미카엘라>의 키즈오페라 △15시 <신나는 섬> 음악밴드 공연 △15시 30분에 <팀 퍼니스트>의 서커스가 진행된다.

6일에는 △12시 <빅타이트> 치어리딩 △12시 30분 <해피벌룬쇼> △14시 <튠어라운드> 공연이 진행된다. 16시부터는 독서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진 뒤 가수 하림의 북콘서트로 이어지는 <힙독책멍> 프로그램으로 개장 주간이 마무리된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매년 수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서울야외도서관이 올해는 ‘힙’한 독서 문화와 함께 더욱 진화한 모습으로 돌아왔다”며 “서울 전역이 펀(Fun)한 독서로 들썩이는 매력적인 ‘책읽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서울시도 신개념 독서 문화를 선도하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계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서영 기자 (0jung2@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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