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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하는 류현진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대전에도, 부산에도 봄이 왔다.
매년 가을 팬들에게 실망감을 줬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시즌 초반 동반 상승세를 이어간다.
1999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올해 21세기 최초이자 26년 만의 동반 가을야구를 목표로 순위표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한화는 무려 24년 만의 선발 7연승과 함께 14승 11패로 단독 2위가 됐고, 롯데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로 장식하고 13승 11패 1무로 4위를 달린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한화가 9승 1패, 롯데는 8승 2패로 분위기도 최고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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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 통산 100홈런 달성 |
이처럼 최고의 봄을 보내는 한화와 롯데가 22일부터 24일까지 부산 사직구장에서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벌어진 두 팀의 첫 3연전에서는 1일 경기가 비로 취소된 가운데 2일과 3일 경기는 모두 롯데가 승리를 수확했다.
한화의 최대 강점은 선발진이다.
최근 7연승을 합작했던 한화 선발진은 순서대로라면 롯데와 3연전에서 라이언 와이스∼류현진∼엄상백이 출격한다.
여기에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8홈런으로 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선 노시환의 한 방이 사직구장 펜스를 겨냥한다.
롯데 역시 시즌 초반 강력한 선발 투수의 힘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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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 투수 박세웅 |
선발 로테이션 순서를 지키면 찰리 반즈∼박세웅∼터커 데이비슨이 차례대로 나간다.
또한 팀 타율 0.279로 LG 트윈스(0.280)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는 타선이 강점이다.
개막과 동시에 독주를 시작하며 2위 한화에 5경기 앞선 1위를 지키는 LG는 이번 주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를 차례대로 만난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22∼24일 NC와 주중 3연전을 벌이고, 25∼27일은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타선에 타율 3할 중반대 타자가 즐비한 LG는 시즌 초반 타율 0.236으로 고전하는 홍창기만 깨어난다면 더욱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성할 수 있다.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질 KIA와 삼성의 주중 3연전도 놓쳐서는 안 될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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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루하는 김지찬 |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이들은 시즌 초반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때 리그 최하위까지 처졌던 KIA는 최근 10경기 6승 4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11승 12패로 6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삼성은 최근 10경기 3승 7패 부진 속에 12승 12패, 승률 0.500으로 KIA에 0.5경기 앞선 5위다.
고척에서는 하위권으로 처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주중 3연전이 벌어지고, 수원에서는 3위 kt wiz와 7위 SSG 랜더스의 3연전이 열린다.
상위권을 달리다가 최근 연패가 길어지며 하위권으로 처진 SSG는 모낭염 악화로 6주간 이탈할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선수 라이언 맥브룸에게 분위기 반전을 기대한다.
미국 트리플A 홈런왕 출신인 맥브룸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곧바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25일부터 사흘간 대구에서 열리는 NC-삼성의 3연전은 원래 창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창원 NC파크 안전 점검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장소를 대구로 변경했다.
삼성은 18∼20일 롯데와 3연전부터 NC와 주말 시리즈까지 홈 9연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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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로 맥브룸 영입 |
◇ 프로야구 주간 일정(22∼27일)
구장 | 22∼24일 | 25∼27일 |
잠실 | NC-LG | 롯데-두산 |
고척 | 두산-키움 | |
수원 | SSG-kt | |
대구 | KIA-삼성 | NC-삼성 |
부산 | 한화-롯데 | |
대전 | kt-한화 | |
광주 | LG-KIA | |
인천 | 키움-SSG |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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