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이 없는 지역 주민들은 종합건강검진을 받으려면 대도시까지 가야합니다. 폐광 도시인 강원 정선도 대표적인 의료 소외지역이었는데 최근에 이런 불편을 덜었다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음파 기계로 목부터 복부까지 온 몸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채혈과 혈압측정, CT촬영도 이뤄집니다.
2016년 전국 최초 군립병원으로 개원한 정선군립병원입니다.
시설을 증축하고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영입해 지난주부터 종합건강검진을 시작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종합건강검진을 받으려면 110㎞ 떨어진 원주까지 다녀와야 했습니다.
이상만 / 강원 정선군
"1박2일 코스로 가던가 아님 새벽부터 올라가서 받고, 저녁 늦게 내려오고 이런 불편함이 있었는데, 집에서 걸어서 오니까. 되게 편하네요."
기본 종합검진은 물론, 신장질환, 흉부질환 등 개별검진도 가능합니다. 불필요한 항목을 줄여 검진 비용은 다른 병원보다 50% 이상 저렴합니다.
지경천 / 정선군립병원장
"공공 의료기관이다 보니까. 영리 목적이 아니고 공공 목적이라서 여러분들이 비용도 굉장히 저렴하게…."
정선군은 외래산부인과와 내과, 가정의학과 등 외래진료도 확대하고, 비뇨기과 같은 미개설 과목은 서울 중앙대병원 방문진료와 원격 협진을 실시해 지역 주민 건강 증진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나설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이승훈 기자(abc778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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