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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대체자를 낙점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브루노의 부재를 대비해 창의적인 플레이를 위한 활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RB 라이프치히의 스타 선수 사비 시몬스를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오기 위해 무엇이든 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20일 오후 10시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0-1로 졌다. 이로써 맨유는 올 시즌 울버햄튼에 '더블'을 당했으며 이는 45년 만이다.
이날 맨유는 로테이션을 대거 가동했다. 경기 전 후벤 아모림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올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해할 수 있는 선수단 운용이지만 모든 걸 감안하기에는 경기력이 처참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이번 패배는 브루노 없이는 맨유가 상대를 무너뜨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다. 브루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앞으로 큰 손실로 이어질 것이다. 아모림 감독과 선수다은 브루노가 없을 때에도 비슷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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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매체가 언급한 브루노의 대체자는 바로 시몬스다. 2003년생인 시몬스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유망주다. 그는 2010년 FC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 '라 마시아'에 입단했고, 월등한 잠재력을 과시하며 유럽 최고의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당시 유럽 최고의 선수단을 구축한 바르셀로나에서 입지를 찾기 어려웠다. 결국 시몬스는 어린 나이에 빠르게 이적을 감행했다.
시몬스는 2019년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했다. 프로 데뷔까지 치렀다. 그는 2020-21시즌 1군으로 콜업됐다. 그러나 원하는 만큼 기회를 얻지 못했다. 16세인 그의 성장을 위해선 정기적인 출전이 필요했다. 결국 2시즌 동안 공식전 11경기 출전에 그치며 2022-23시즌 자국 PSV 에인트호번으로 향했다.
자국 리그 이적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시몬스는 입단 첫 시즌 공식전 48경기 22골 11도움을 몰아치며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득점왕에 올랐다. 최고의 유망주에게 선사하는 2022 골든보이 수상 후보 40인에도 포함됐다.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지만, PSG가 바이백 조항을 활성화했다. 한층 성장한 시몬스는 PSG에 돌아왔고 이강인과 주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라운드에 발을 내딛을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 PSG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설 일은 없었고 결국 다시 출전 시간 확보를 위해 라이프치히 임대를 택했다. 출전 시간이 늘자 다시금 재능을 과시한 그는 공식전 43경기 10골 13도움을 기록했고 결국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4,800만 파운드(약 900억 원)로 라이프치히에 완전 영입됐다. 올 시즌에도 43경기 10골 6도움을 올리고 있다.
올여름 라이프치히 이탈이 유력하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21일 맨유를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다수 클럽의 시몬스에 대한 관심을 인정했다. 로마노는 "시몬스는 여름 이적을 구체적인 가능성으로 계획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을 이적료로 7,500만 유로(약 1,200억 원)를 지불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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