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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드레 오나나와 '손절' 절차에 돌입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골키퍼 오나나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그의 포지션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전 맨체스터 시티 재정 고문 스테판 보르손은 맨유가 올여름 오나나를 3,000만 파운드(약 570억 원)에 사우디아라비아로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오나나의 부진이 심각하다. 1996년생 오나나는 카메룬 출신 골키퍼다. 그는 아약스 시절 훌륭한 활약을 펼치며 유럽의 관심을 받았다. 현대 축구에서 강조되는 빌드업 능력을 보유한 오나나는 단번에 주가를 올렸고 인터 밀란을 거쳐 '은사'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에 합류했다.
12년 동안 맨유 골문을 지킨 다비드 데헤아의 대체자였다. 당연히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합류 직후 텐 하흐 감독이 중시하는 후방 빌드업에서 적합한 모습을 보이며 맨유의 확실한 No.1이 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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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올 시즌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강점이었던 발밑은 외려 실점 빌미의 주범으로 전락했다. 시즌 내내 오나나의 킥 미스가 맨유의 실점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자주 나왔다. 올 시즌 리그에서 결정적 실수 3번이 실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최근 리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최악의 실수를 범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날 허용한 2실점 모두 오나나의 실책으로 나왔다. 사실상 오나나 때문에 비겼다고 봐도 무방했다. 두 실점 모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단순히 개인의 집중력 부족, 판단 미스로 인해 먹히지 않아도 될 실점을 허용했다. 곧바로 다음 리그 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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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나는 8강 2차전에서 복귀했으나 4실점을 허용하며 다시 불안한 모습이었다. 이번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맞대결에서도 0-1로 지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여러모로 상황이 오나나에게 불리하게 흘러가고 있다. 결국 최근 방출설까지 불거지고 있다.
영국 '팀 토크'는 "오나나는 아모림 감독 신뢰를 잃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오나나를 원한다. 상당한 이적료를 얻을 수 있다. 맨유는 브라이튼의 바르트 베르브뤼겐, 파르마의 스즈키 자이온에게 관심이 있다. 오나나 미래는 흔들리고 있다"라고 했다.
보르손 전 재정 고문도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시즌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오나나의 시장 가치는 약 3,000만 파운드다. 그 이상을 넘지는 못할 것 같다. 또 다른 문제다. 생각해 보면 사우디가 그에게 완벽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3,000만 파운드면 충분히 가능하다. 어쩌면 그게 답일지도 모른다"라며 오나나의 방출설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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