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신은경이 혹한의 날씨에 촬영했던 일화를 전했다. 땀 분장으로 물을 뿌리면 머리에 고드름이 얼었을 정도였다고. 당시 신은경은 주인공 하희라를 보며 연기자로서의 앞길에 대해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이 배우 신은경과 함께 소백산 맑은 정기를 품은 경북 영주로 맛기행을 떠났다.
신은경은 15세 때 아역 배우부터 시작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성인 역할을 했다. 하희라 언니가 주인공이었고 제가 키카 크니까 친구 역을 했다. 주요 무대에 춘천이었다. 가뜩이나 추운 춘천에 40년 만의 혹한이 왔다. 운동장을 뛰는 장면을 찍어야 하는데, 그날 눈이 2m가 왔다. 짧은 반바지에 러닝셔츠를 입고 운동장을 뛰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운동하면 땀 나지 않나. 땀 분장을 하려고 물을 뿌리면 머리카락에 고드름이 대롱대롱 매달릴 만큼 날이 추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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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 사진=텐아시아DB |
배우 신은경이 혹한의 날씨에 촬영했던 일화를 전했다. 땀 분장으로 물을 뿌리면 머리에 고드름이 얼었을 정도였다고. 당시 신은경은 주인공 하희라를 보며 연기자로서의 앞길에 대해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20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이 배우 신은경과 함께 소백산 맑은 정기를 품은 경북 영주로 맛기행을 떠났다.
신은경은 15세 때 아역 배우부터 시작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성인 역할을 했다. 하희라 언니가 주인공이었고 제가 키카 크니까 친구 역을 했다. 주요 무대에 춘천이었다. 가뜩이나 추운 춘천에 40년 만의 혹한이 왔다. 운동장을 뛰는 장면을 찍어야 하는데, 그날 눈이 2m가 왔다. 짧은 반바지에 러닝셔츠를 입고 운동장을 뛰어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운동하면 땀 나지 않나. 땀 분장을 하려고 물을 뿌리면 머리카락에 고드름이 대롱대롱 매달릴 만큼 날이 추었다"고 말했다.
컷 소리와 함께 하희라에게는 주변 스태프 3명 정도가 달려와 케어를 해줬다고. 신은경은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연기자로서 저런 대접을 한 번만 살아 생전 받아보고 싶다는 게 꿈이었다. 그래서 오기로 계속 하게 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뒤로 한 번도 그렇게 추운 적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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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
신은경은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욕망의 세신사 역을 맡았다. 그는 직접 세신사에게 가서 배우기도 했다고. 신은경은 "가면 몸이 아프니까 부항 뜨는 이모들이 있더라. 첫 녹화날 잔뜩 하고 갔더니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드라마에서 쓸모가 있는 캐릭터가 돼서 감사했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신은경은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김수미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은경은 "작년에 저한테 제일 큰 아픔은 김수미 선생님이 돌아가신 것"이라며 김수미를 그리워했다. 김수미는 신은경의 '거짓 모성애' 루머에 방송국에 직접 전화할 만큼 신은경을 챙겼다고. 신은경은 "상가도 3일째에 갔다"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허영만도 과거 '백반기행'에 김수미가 나왔던 때를 회상하며 "그때 캐리커처를 예쁘게 해드릴 걸"이라면서 추억했다. 김수미는 허영만의 짓궂은 장난에도 호탕하게 웃어줬다. 신은경은 "선생님은 정말 천국에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신은경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거 먹고 여행가고 하는 것보다 더 행복한 거 없는 것 같다. 이 밥상이 세상 제일 큰 행복"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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