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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결별설이 현실화됐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통 'FC 바이에른 브라질레이루'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보도를 인용해 "김민재가 여름에 뮌헨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김민재의 방충설이 갑작스레 번졌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는 15일 "이제 김민재는 뮌헨에서 손댈 수 없는 선수로 여겨지지 않는다. 뮌헨이 적극적으로 매각할 생각은 아니지만 여름 이적시장서 적절한 제안을 받을 생각은 있다. 김민재가 떠난다면 뮌헨은 그 이적료로 재투자할 것이다. 떠나지 않는다면 김민재를 포함하여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를 센터백 옵션으로 두고 다음 시즌을 계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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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이적설에 본격적인 불을 지핀 것이다. 올 시즌 김민재의 컨디션 난조가 계속되고 있다. 시즌 초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완벽한 모습을 이어간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 통증을 겪으며 점차 몸 상태가 악화됐다. 충분한 휴식을 통해 부상 관리에 돌입해야 했으나 핵심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김민재의 출전이 강행됐다. 휴식 시간은 보장되지 않았다.
결국 사단이 났다. 시즌 막바지 주요 경기 일정이 몰려있는 가운데 김민재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독일 현지 매체에서는 김민재를 향해 '실수의 괴물', '뮌헨의 위험 요소', '최악의 수비수' 등 멸칭까지 일삼으며 작심 비난 세례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비난에도 김민재의 가치는 여전하다. 뮌헨에서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하자마자 해외 클럽들의 러브콜 공세가 펼쳐졌다. 시작은 프리미어리그였다. 이탈리아 '풋 메르카토'는 18일 "뮌헨에서 2시즌을 보낸 김민재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다. 그는 올여름 이적에 대해 열려있다.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몇몇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이미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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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민재 전성기의 시작을 알린 이탈리아에서 더 공신력 높은 보도가 났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0일 "유벤투스는 올여름 수비진을 강화할 계획이며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경우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유벤투스는 김민재에게 최적의 선택지로 보인다. 이미 나폴리 시절 세리에 A 무대 적응을 끝마친 김민재다. 게다가 현 유벤투스 사령탑인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백3 전술을 애용하고 있는데 빠른 발과 경합 능력으로 무장한 김민재는 아주 적합한 자원이다.
다만 유일한 걸림돌을 나폴리와 유벤투스 간의 관계다. 나폴리와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리그에서 소문난 원수로 꼽힌다. 나폴리 시절 김민재가 많은 사랑을 받으며 팀의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점을 고려해보면 유벤투스행은 분명 부담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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