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미국의 대표적인 공중전략자산인 B-1B 전략폭격기가 주일 미군기지에 첫 순환 전진배치됐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효과와 함께 중국·러시아 견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1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 공군 9원정폭격비행단 소속 B-1B 전략폭격기는 미국 텍사스주 다이스 공군기지를 떠나 지난 15일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 미군기지에 전진 배치됐다.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 효과와 함께 중국·러시아 견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1일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 공군 9원정폭격비행단 소속 B-1B 전략폭격기는 미국 텍사스주 다이스 공군기지를 떠나 지난 15일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 미군기지에 전진 배치됐다.
한국과 미국이 2025년 4월 15일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 '태양절'에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B-1B 전략폭격기(가운데) 2대를 띄워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과시했다. [사진=공군] |
전 세계 어디든 상황이 발생하면 출격하는 미 공군 폭격기임무부대(Bomber Task Force·BTF)의 첫 일본 배치다. 조종사와 지원 인력도 함께 배치됐다고 미군은 전했다.
미 인태사령부는 이번 배치에 대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도전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연합 역량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인태사령부는 "인도태평양 지역과 동맹국, 파트너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B-1B가 괌 미군 공군기지에서 한반도 상공까지 날아오는데 2시간 정도 걸렸다. 하지만 미사와 주일 미군기지에서는 유사시 즉각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이번 B-1B의 전진배치는 시간적·지리적·전략적 측면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군사적 압박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이 2025년 4월 15일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 '태양절'에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B-1B 전략폭격기(가운데) 2대를 띄워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과시했다. [사진=공군] |
한미는 지난 15일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B-1B 전략폭격기를 2대나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과시했다.
당시 전개된 B-1B가 이번 미사와 주일 미군기지에 순환배치된 전략폭격기로 보인다.
미 B-1B 전략폭격기 한반도 전개는 올해 들어 2월 20일 이후 54일 만이었다. 한미일은 지난 1월 15일 미 B-1B를 전개해 공중 훈련을 했다. B-1B 전개 한미 연합 공중훈련은 올해 3차례 실시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 공군의 B-1B 랜서는 초음속 장거리 스텔스 전략폭격기다. 미국과 러시아 간의 핵무기 협정에 따라 지금은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고 다닌다. 하지만 언제든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이 2025년 4월 15일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 '태양절'에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B-1B 전략폭격기(가운데) 2대를 띄워 강력한 대북 억지력을 과시했다. [사진=공군] |
1980년대 실전 배치됐다. 길이 44.5m, 폭 42m, 최대 속도 마하 1.2(음속의 1.2배)로 최대 항속거리는 1만2000km이며 4명이 탑승한다.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 대체용으로 개발됐다. 2000파운드급 MK-84폭탄 24발과 500파운드급 MK-82 폭탄 84발, 2000파운드급 GBU-31 유도폭탄 24발 등 내부 34t, 외부 27t의 엄청난 무장력을 갖췄다.
최대 61t의 무장력으로 미 3대 전략폭격기인 B-2(22t), B-52(31t)보다 훨씬 위협적이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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