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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케빈 더 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를 적으로 둘 수도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나더라도 프리미어리그에 남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모든 것에 열려있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가 10년 만에 맨시티를 떠난다. 그는 4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올 시즌 종료 후 맨시티를 떠날 거라고 밝혔다. "맨시티 선수로서의 제 마지막 몇 달이라는 걸 알린다.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선수라면 언젠가 마주해야 될 상황이다. 맨체스터는 우리 가족에게 영원히 기억될 이름이다"라고 말하면서 맨시티와 이별을 고했다.
이어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제 작별 인사를 할 때다. 이곳은 항상 우리의 집이 될 것입니다. 이 도시, 클럽 직원, 동료들, 친구들, 가족 모두에게 지난 10년의 여정을 함께해 준 것에 대해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를 전한다.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다. 그리고 이 챕터는 여전히 최고의 스토리의 일부분이다"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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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가 맨시티와 작별을 공식화 한지 2주가 지난 시점, 뜻밖에 인터뷰를 남겨 화제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의 아쉬운 대우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영국 '데일리 메일'를 통해 "약간 충격을 받았다. 1년 내내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고, 구단은 결정을 내렸다. 난 다소 놀랐지만, 그들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솔직히 아직 이 수준에서 더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구단 입장에서 결정을 내리는 것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아름다운 이별처럼 보였지만 속내는 전혀 달랐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와 결별을 확정짓기 전 1년간 맨시티를 통해 어떠한 재계약 제안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 더 브라위너에게 계약 전권을 줄 것이라는 맨시티의 주장과 전혀 상반된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결정이 내려진 후 외부에 발표되기까지 며칠 동안 기분이 좋지 않았다. 가족들도 휴가 중이어서 집에 없었다. 좀 이상한 상황이었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난 다음 시즌 어떤 것에도 열려있다. 축구적인 조건, 가족들의 의견 등을 종합해서 결정을 내릴 것이다. 아직 좋은 수준에서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모든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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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의 발언 여파는 프리미어리그 다수 클럽 간의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리버풀이 먼저 반응했다. 리버풀 소식통 '디스이스안필드'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맨시티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케빈 더 브라위너가 리버풀로 향할 수도 있다. 그는 어린 시절 리버풀 팬인 것으로 유명하고 그의 할아버지부터 리버풀을 응원했다. 때문에 깜짝 이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며 벨기에 '드 스탠다드'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 '리버풀 에코' 역시 "더 브라위너의 리버풀 이적설이 프리미어리그 내 가장 현실적인 행보로 떠오르고 있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리 샤프는 '리버풀에 더 브라위너의 영입은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도박'이라고 언급했다. 꽤 좋은 선택이라는 설명도 더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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