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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손흥민과 격돌 계속된다…맨시티 레전드의 충격 방출 통보→미국 안 가고 프리미어리그 잔류할 수도

스포티비뉴스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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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33)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과연 다음 행선지는 어디로 결정 날까.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더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열려있다. 어떤 가능성이든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더브라위너는 이미 미국 MLS의 인터 마이애미, 시카고 파이어, 뉴욕FC, DC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도 있다. 더브라위너는 "나는 모든 가능성에 열려있다. 전체적인 그림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스포츠적인 측면, 가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나와 가족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무엇인지 찾고 있다. 아직 무엇이 최선인지 모른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이 프로젝트나 다른 것에 대해 어떤 말을 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내가 말했듯이, 나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있다고 느끼지만, 더 구체적인 정보를 알게 되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4일 구단 홈페이지에 "이번 여름 더브라위너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그와 작별하게 됐다"며 "그는 우리 구단에서 보낸 화려한 10년의 세월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더브라위너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것이 맨체스터 시티 선수로 보내는 마지막 몇 달이 될 것"이라며 팬들에게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음을 알렸다.


그는 "이 도시, 구단, 팬들은 내게 모든 것을 줬다, 이곳은 언제나 나에게 집일 것"이라고 10년간의 맨체스터 시티와 여정에 감사함을 전하고서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지만, 이 이야기는 내 인생 최고의 장이었다"고 덧붙였다.

더브라위너는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지만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독일 무대로 돌아간 뒤 2015년 맨체스터 시티에서 톱 클래스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축구를 온몸으로 흡수해 맨체스터 시티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공식전 416경기를 뛰면서 107골 177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보내는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회를 비롯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회, 리그컵 5회 등 총 19차례나 우승을 경험했다. 이 가운데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도 들어있다.


그러나 최근 부상이 잦아지면서 더브라위너의 출전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시즌 전반기를 날리고 프리미어리그 18경기 등 26경기를 뛰는 데 그쳤던 더브라위너는 올 시즌에도 리그 23경기를 포함한 공식전 34경기에만 나섰다.


20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더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와 결별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 구단 수뇌부와 짧은 회의에서 그의 계약이 갱신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여기서 그는 충격과 놀라움을 느꼈다.

그는 "약간의 충격이었다. 지난 1년 동안 클럽으로부터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고, 클럽이 결정을 내렸다. 분명히 놀랐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솔직히 나는 여전히 지금 보여주고 있는 수준으로 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클럽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것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정이 알려진 후 소셜 미디어로 공개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 그때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가족들이 휴가 중이라 집에 없었기 때문에 좀 이상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결정이 내려지고 내가 이를 외부에 공개했을 때, 아무도 모를 때 혼자 알고 있던 때보다 오히려 안도감이 들었다. 그때는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클럽에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랐다. 이제 공개된 상황에서는 괜찮다. 사람들이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있다. 나는 최선을 다해 팀을 위해 경기를 이기려고 한다. 나는 축구를 사랑하니까 그게 전부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이별을 공식화하면서 이제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그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이미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등이 그의 새로운 활동 무대로 거론돼 왔다. 유럽 내 다른 리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단 더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은 차단했다. 알 이티하드가 3년 동안 총액 1억 8,000만 유로 규모의 초대형 제안을 했는데 거부 의사를 전했다. 더브라위너는 아내와 상의 끝에 8살 장남의 교육 환경을 들어 중동행을 접은 바 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행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더브라위너가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게 된다면, 이는 MLS 전체에도 충격을 안길 대형 이적이 될 것”이라며 “인터 마이애미는 그의 MLS 디스커버리 권리를 보유 중이기 때문에 타 구단보다 먼저 협상할 수 있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에 남는 시나리오도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더브라위너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기로 결정한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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