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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영종도, 조혜진 기자) 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지난 1년, 가시밭길을 지나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2023년 아시아 투어 투어 이후 2년여 만에 데뷔 첫 월드투어를 연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의 '2025 LE SSERAFIM TOUR 'EASY CRAZY HOT' IN INCHEON' 2회차 공연이 20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렸다.
데뷔곡 'FEARLESS'부터 'UNFORGIVEN)(feat. Nile Rodgers)', ANTIFRAGILE)' 등 '독기' 있는 초창기 콘셉트를 선보였던 르세라핌은 최근 컴백작 'HOT'을 통해 결말을 알 수 없을지라도 사랑하는 것에 기꺼이 뛰어들어 불태우겠다는 각오를 표현한 바.
오랜만의 단독 공연에서도 이들의 서사처럼 한층 단단해진 르세라핌의 성장을 엿볼 수 있었다. 무대 자체도 '커다란 불길이 치솟는 콘셉트'로 디자인돼, 정사각형을 벗어나 커다란 삼각형 모양으로 연출했다. 뜨거운 불길 속에서 다시 태어난 르세라핌을 표현, 핫하게 등장한 르세라핌은 시작부터 워킹을 살린 퍼포먼스로 라이브에 집중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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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와 음악의 연결성이 돋보이는 세트리스트로 구성돼 인트로, 아웃트로, VCR 등을 엮어 곡을 배치했다. ' EASY'-'CRAZY'-'HOT' 3부작에 수록된 곡들을 다수 선보여 르세라핌이 걸어온 음악적 발자취를 따라 러닝타임을 채워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이날 르세라핌은 불길 속에서 등장한 오프닝곡 'Ash'부터, 객석에서 깜짝 등장패 팬들 사이를 걸어나온 '미치지 못하는 이유'까지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라이브를 들려줘 놀라움을 안겼다.
르세라핌은 핸드마이크와 이어마이크를 오가며 각각의 퍼포먼스에 어울리는 무대를 선보였다. 쩌렁쩌렁한 성량을 자랑하며 듣는 재미를 안기는 데 이어, 메가크루를 방불케 하는 댄서들과 특유의 웅장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보는 재미도 더했다.
'HOT', 'Come Over', 'EASY', 'Swan Song', 'Blue Flame', 'Impurities', 'The Great Mermaid', 'Smart',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CRAZY' 등 다양한 콘셉트를 엿볼 수 있는 타이틀곡과 수록곡 무대부터 대표곡 'FEARLESS', 'UNFORGIVEN (feat. Nile Rodgers)', 'ANTIFRAGILE'은 밴드 버전으로 편곡돼 색다른 느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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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채원은 "3년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우리 피어나(팬덤명)도 잘 견뎌줘서, 계속 피어나로 있어줘서 너무 고맙다. 저한테는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피어나와 르세라핌 있으면 어떤 일도 이겨낼 수 있다 자신감이 생긴 순간"이라고 밝혔다. 허윤진도 "우리가 더 노력해서 발전해서 사랑하는 피어나 지켜야겠다는 생각하면서 지난 1년을 버텼다"고 말했다.
르세라핌은 지난해 4월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무대에 올랐으나, 불안정한 라이브로 실력 논란에 휩싸였던 바. 1년 만에 확연히 늘어난 실력을 자랑한 이들은 시련을 지나 기꺼이 사랑하는 것에 뛰어든 모습을 몸소 보여주며 앞으로 이어질 첫 월드투어를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르세라핌은 지난 19일 인천에서 이번 투어의 막을 열었다. 이어 오는 5월 6~7일 나고야, 13~14일 오사카, 6월 7~8일 기타큐슈, 12일과 14~15일 사이타마, 7월 19일 타이베이, 26일 홍콩, 8월 2일 마닐라, 8월 9~10일 방콕, 16일 싱가포르 등지에서 총 17회 공연을 펼치며 9월에는 북미 투어도 예정돼 있다.
사진=쏘스뮤직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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