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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 POINT] 돌아와도 자리 없다...울버햄튼, 황희찬 벤치로 내리자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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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황희찬이 없는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울버햄튼은 2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45년 만에 맨유 상대 '더블'을 기록했다.

맨유는 3-4-2-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호일룬, 2선에 마이누, 가르나초가 나섰고 그 밑을 아마스, 우가르테, 에릭센, 도르구가 구성했다. 쓰리백은 마즈라위, 린델로프, 프레드릭슨이었고 골키퍼는 오나나였다.

울버햄튼도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스트란드 라르센이었고 그 밑을 쿠냐, 무네시가 받쳤다. 3선은 아잇-누리, 고메스, 안드레, 세메두였고 쓰리백은 토티, 아그바두, 부에노였다. 골문은 사가 지켰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다. 득점은 없었고 후반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맨유가 기본적으로 볼을 잡고 몰아세웠는데 울버햄튼이 단 한 번의 찬스를 살렸다. 후반 막바지 프리킥 찬스에서 사라비아가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은 남은 시간 잘 지켜냈고 승점 3점을 따냈다.



황희찬은 결장했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경기를 앞두고서 "울버햄튼은 지난 주말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부상을 입은 벨가르드와 도허티 상태를 평가할 예정이며 황희찬 역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벨가르드, 도허티, 황희찬은 부상을 입었다.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일 훈련을 지켜보고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말했었다. 결국 황희찬은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황희찬이 빠지고 나서 울버햄튼의 최근 성적이 좋다.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전을 치른 지난달 초 에버턴전. 울버햄튼은 1-1로 비겼다.

29라운드 사우샘프턴전부터 황희찬은 출전이 없었다. 그 경기를 포함하여 3경기 연속 결장했는데 울버햄튼은 모두 이겼다. 직전 경기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도 울버햄튼은 4-2 승리를 따냈고 황희찬은 교체로 들어가 7분 뛰었다. 이번 맨유전도 황희찬 없이 울버햄튼은 이겼다. 리그 5연승이다.

황희찬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곧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자리가 없을 듯하다. 잘 나가고 있는 팀인데 페레이라 감독이 굳이 공격진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마르세유 감독이 황희찬에게 매일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이 직접 언급했을 만큼 데 제르비 감독의 관심은 진지했는데 황희찬은 이를 거절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마르세유로 갔더라면 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을까 하는 축구 팬들의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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