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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넷이즈'는 20일 "최 감독이 최근 샤르자에서 UAE 대표팀 감독으로 직을 옮긴 코스민 올러로이우(55, 루마니아) 후임으로 물망에 올랐다"면서 "현재 구단과 최 감독 에이전트가 대화를 나누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 감독은 2023년 5월 중국 슈퍼리그 산둥에 부임했다. 2018년 전북 현대 모터스를 떠난 뒤 텐진 취안젠-다롄 이팡-상하이 선화를 거쳐 프로 5번째 지휘봉을 잡았다.
산둥에서 첫해 괄목할 성과를 냈다. 16승 10무 4패, 승점 58로 산둥을 슈퍼리그 2위에 올렸다.
승부조작과 뇌물 혐의로 주력 선수가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기대 이상 성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두 번째 여정을 시작했지만 다소 고전했다. 승점 48(13승 9무 8패)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김두현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을 물색하던 전북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도 떠올라 6년 만에 '전주성 복귀'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최 감독은 전북에서 K리그 6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2회, FA컵 1회 등 국내외 무대를 안 가리고 각종 트로피를 들어올린 명장이다. 2000~2010년대 가장 탁월한 발자취를 남긴 국내파 지도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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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중국 남자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됐다. 2023년부터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당시 중국 감독 후임으로 서정원 청두 룽청 감독, 호르디 비냐스(스페인) 저장 뤼청 감독 등과 유력군으로 묶여 조명받았다.
샤르자는 UAE 프로축구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으로 과거 이상호, 김정우, 송진형 등 많은 한국인 선수가 뛰어 국내 팬에게도 친숙한 구단이다. 현재도 국가대표 센터백 조유민이 지난해부터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13승 2무 4패(승점 41)로 샤바브 알 아흘리(승점 52)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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