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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평가전으로 한 뼘 더 성장한 여자배구 정윤주-이선우

연합뉴스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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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슈퍼매치 2차전에서 37점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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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이선우(왼쪽)와 정윤주
[촬영 이대호]


(화성=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는 20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태국 올스타와 평가전에서 세트 점수 1-3으로 패해 6년 만에 부활한 '한국-태국 슈퍼매치'에서 2연패 했다.

경기에 패했어도, 소득은 있었다. 한국 여자배구 미래인 정윤주(흥국생명)와 이선우(정관장)는 2차전에서 각각 20점과 17점을 내 37점을 합작하며 한국 공격을 이끌었다.

정윤주는 블로킹 1개 포함 20득점에 공격 성공률 54.29%로 활약했고, 이선우는 블로킹 2개 포함 17득점에 공격 성공률 44.12%로 거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정윤주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배운 점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다는 걸 알았다. 성장할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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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이선우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선우 역시 "시즌 끝난 뒤 얼마 안 돼서 손발 맞출 시간이 부족한 게 아쉽다. 그래도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

태국 여자배구는 아시아에서 손꼽는 강팀이고, 한국 여자배구는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뒤로 하고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노력 중이다.


정윤주는 "태국 선수들이 키는 작지만, 탄력이 좋고 토스도 빠르고 정확하다. 그런 점을 배우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선우 역시 "연결이 빠르고 정확하다. 반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도 그걸 배워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자신감도 얻었다.

이선우는 "태국은 이번 대회를 위해 3개월을 연습했다고 들었다. 우리는 3일 연습하고 경기를 치렀다. 조금 더 다듬고 손발을 맞추면 크게 안 밀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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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주의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윤주는 "다른 세터들과 맞춰보니 장점도 있더라. 공격적으로 타점을 잘 잡고 때린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정윤주와 이선우는 나란히 6월에 열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표팀에 선발됐다.

정윤주는 원래 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를 대표팀에서도 맡지만, 이선우는 어쩔 수 없이 대표팀에서는 아포짓 스파이커를 소화해야 한다.


신장 184㎝의 장신 공격수 이선우는 대표팀에서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받았다.

이선우는 대표팀에서 다른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해 "팀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나가야 한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은 있어도, 크게 신경 안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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