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에 답변하는 것 이상으로 챗GPT를 통한 이미지 생성 열풍이 뜨겁습니다. 사진을 일본 애니메이션 '지브리' 화풍으로 바꾸는 놀이가 인기였는데, 이제는 반려동물을 사람으로 바꾸거나 사람을 인형 이미지로 만드는 것이 유행입니다. 국내 챗GPT 사용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책을 나온 골든리트리버를 찍어 챗GPT에 입력하자, 활짝 웃고 있는 금발 남성으로 바뀝니다.
챗GPT의 이 기능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사람으로 변한 강아지 모습을 담은 영상은 26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노아란 / 서울 마포구
"'얘가 사람이면 이런 모습일 수 있겠다' 이런 느낌이 있어가지고 사람으로 바꾸고 만화로 그려주고 하는 것 하면서 엄청 많이 사용 했던 것 같아요."
사람을 장난감 가게에서 판매되는 인형처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전신이 나오도록 사진을 찍어 챗GPT에 입력하면, 사진 속 인물과 닮은 인형이 포장 상자에 담긴 모습으로 바꿔줍니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사진을 챗GPT로 합성해, 최근 함께 찍은 것처럼 만든 사진도 12만 회 이상 공유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을 애니메이션 지브리 화풍으로 바꾸는 챗GPT 열풍이 다른 기능으로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챗GPT로 만든 결과물을 공유하는 게 하나의 놀이 문화처럼 번지면서 1년 새 유료 사용자 수는 5배 이상 늘었습니다.
최병호 /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소 교수
"'나도 하고 싶다'라고 느껴지기 때문에 소위 네트워크 효과죠. 시간이 갈수록 급속도로 빨리 퍼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거예요."
다만, 챗GPT에 사진을 입력하면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될 수 있어, 설정을 통해 학습을 하지 못하도록 막고 민감한 사진은 되도록 입력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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