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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20m 싱크홀' 오늘밤부터 운행 재개…주민들 "언제라도 또 빠질까봐 불안"

TV조선 조윤정 기자(yj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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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경기 연천 북북동쪽서 규모 3.3 지진 발생"
[앵커]
깊이 20m 대형 땅꺼짐이 발생하면서 한 달 가까이 통제됐던 서울 강동구 도로의 통행이 오늘밤부터 재개됩니다. 서울시가 지하철 공사 현장을 보강했다지만, 주민 사이에서는 여전히 불안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 양방향을 통제하고 포장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는 이곳, 지난달 24일 가로 18m, 세로 20m, 깊이 20m의 땅꺼짐으로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숨진 곳입니다.

뻥 뚫렸던 도로는 다시 평평하게 메워졌습니다.


서울시는 사고가 난 도로 아래 9호선 4단계 공사 현장의 터널 내부 보강작업을 진행했고, 도시가스와 상하수도 등 지하시설물 복구도 마쳤습니다.

한 달 가까이 복구 작업을 마치고 이 일대 도로 통행이 오늘 밤 11시부터 재개됩니다.

주민들은 막혔던 도로가 풀리는 걸 반기면서도 여전히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근 주민
"불안하긴 해요. 그래서 다닐 때 길에 이렇게 금이 간 거 그런 데는 조금 '아 여기 위험하겠다' 이런 생각은 해요."

장현규 / 주민

"이제 살펴서 가죠. 사람들 잘 이렇게 가는 거 보고…. 안전 진단을 좀 이렇게 미리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고난 도로를 다녀야 하는 운전자들도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

배달 종사자
"언제라도 빠질 수 있지 않겠나, 이런 생각 갖고 있어요. 이쪽도 잘 안 오려고 해요."

도로 아래 지하철 공사도 계속되고 있어, 추가 땅꺼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수곤 /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파들어가면 또 어디서 (땅꺼짐이) 날지도 모르죠. 지질 전문가가 지질 조사하면서 토목 공사를 지시하는 게 옳습니다."

서울시는 도로 통행이 재개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안전관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조윤정 기자(yjc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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