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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본소득 없어진 거 아냐”…한덕수 출마 묻자 “노코멘트”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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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본소득 없어진 거 아냐”…한덕수 출마 묻자 “노코멘트”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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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울산광역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손을 흔들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20일 오후 울산광역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손을 흔들고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자신의 고유 브랜드로 꼽히는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말을 하지 않는다고 없어진 건 아니”라며 “아직 할 말이 많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영남권 순회경선 결과 발표 직후 ‘이번 대선에서 기본소득은 (공약으로 내걸지) 않는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이 후보의 정책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 출범 당시 “조세 기반의 기본소득을 하는 건 여건도 안 되고 우선 순위도 아니다”라는 말이 나온 것을 들어, 이 후보가 기본소득을 포기한 게 아니냐고 묻자 이를 부인한 것이다.



이 후보는 또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을 묻자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한 권한대행이 이날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not yet)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No comment)라고 하자, 같은 말을 사용해 받아친 것이다.



민주당은 이날 한 권한대행의 인터뷰를 두고 “도 넘은 자기 장사”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이나 다름없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서도 대권 도전의 망상에 빠져 있었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영남권 순회경선에서 90.81%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날 충청권 결과와 합산한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9.56%다.



고경주 기자 go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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