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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근 10억 날렸다…"그건 사기 아니었는데, 착한 지인 감옥 가"

머니투데이 류원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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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왕종근(71)이 투자 실패로 10억원을 잃었다고 털어놨다./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왕종근(71)이 투자 실패로 10억원을 잃었다고 털어놨다./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왕종근(71)이 투자 실패로 10억원을 잃었다고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왕종근이 아나운서 엄지인의 특별 초대 손님으로 등장했다.

왕종근은 1999년 명예퇴직을 신청하며 퇴직금으로 2억원을 받았으나 투자 실패로 모두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일 처음 투자한 게 있다. 쓰레기를 가공하면 기름이 나온다더라. 2억원을 투자했는데 주식을 안 보내줬다"며 "(사장이었던) 지인은 착한 사람이었는데 감옥 가 있더라. 사기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왕종근은 두 번째 투자도 실패했다며 "쓰레기와 인연이 있는 듯하다. 쓰레기를 잘 발표시켜서 버섯을 키우는 게 있었다. 그건 사기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다음에 해외 골프 사업에 투자했다. 1년 만에 회사가 망해버렸다"며 "비지 발효 사업도 했다. 합쳐서 10억원쯤 날렸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왕종근 10억 사기'라고 뜨더라. 내용을 안 읽고 제목만 보면 내가 사기 친 걸로 보인다"고 씁쓸해했다.


1954년생인 왕종근은 1977년 안동MBC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1994년 KBS 본사로 발령받아 'TV쇼 진품명품'을 진행하며 얼굴을 알렸고, 1999년 KBS 퇴사한 뒤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해왔다. 12세 연하 성악가 겸 뮤지컬 배우 김미숙씨와 결혼해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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